모든 사람에게 생애 주기가 있다고 하지만, 사실 인간의 삶은당연히 그 주기에 맞춰 완벽하게 진행될 수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이런저런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어떤 갈등이 생겼을 때 이를 정면으로 마주하기보다는 회피하는 편을 택해오거나, 자신의 생각보다는 부모나 형제의 의견을 따르는 쪽으로 살아온 사람이라면 과도한 책임감에서 오는 스트레스에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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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잘 사귈 줄 알아야 합니다. 교제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사람 주위에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직장 동료나 이웃도 당신을 믿고 의지하고, 동호회 사람들도 당신에게 좋은 인상을 갖게 - P17

될 것입니다. 풀리지 않던 일도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잘 풀릴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적절히 잘 대하며 인간관계를 주도하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봅시다.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문제없이 잘 지내면나에게 이롭다‘고 의식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 여부에따라서 의욕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P18

술을 마실 때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술을 아무리 들이부어도 티가 전혀 안 나는 사람보다 볼이 빨갛게달아오르는 사람에게 친근감을 느낍니다. 당사자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부끄러워할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호감을 줄 수 있으니 장점으로 생각합시다. - P24

게다가 남의 말을 잘 들어 주는 사람이 호감을 준다는말 또한 거짓입니다. 실제로는 먼저 나서서 대화 주제를제시하는 사람이 호감을 준다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미국로욜라대학의 캔디스 페스타 Candice Festa 는 176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어떤 사람이 친구들에게 평판이 좋은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먼저 대화를 시작하는 사람이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호감형 여우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뒤로 물러서지 않고 능동적으로 행동합니다.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면서도대화를 이끌어 나갑니다. 듣는 기술보다 용기 있게 대화주제를 꺼내는 기술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사람들과이야기할 때는 먼저 대화 주제를 던져 보시기 바랍니다. - P66

반복해서 말하지만 부정적인 말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간혹 있을지도 모르지만 소수에불과할 겁니다. 만약 부정적인 이야기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면 차라리 가만히 있는 편이 낫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않고 있으면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나쁜 평가를 받지도 않으니까요. - P85

상대방이 정말로 바라는 것과 내가 이해한 것이 어긋나는 일이 흔히 발생하는 것이지요. 이를 심리학에서는 ‘미스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합니다. 미스 커뮤니케이션을피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필요 없다‘고 말하는 상황에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선물이 필요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라도, 선물을 준비해 두면 설령 상대방이 진짜로 ‘필요 없다‘고 생각했을지라도 곤란할 일은없습니다. 선물을 받고 기뻐하지 않을 사람은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필요 없다‘는 말을 듣고 정말로 선물을 마련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을 경우 대처할 수가 없습니다. 상대가 필요 없다‘고 말하더라도 일단
‘필요하다‘고 해석하여 챙기도록 합시다. - P118

후배나 부하 직원에게도 거친 말투를 쓰지 말고,
존댓말로 부드럽게 말하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그렇게해야 상대방도 존중받는 느낌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항상존댓말을 쓰는 품위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일찍이 일본의 상류층에서는 부모가 자식을 대할 때도 최대한 정중하게 말했다고 하는데, 이런 관습은 본받을만한 것 같습니다. - P133

기분 나쁜 말을 듣더라도 가볍게 웃어넘길 줄 아는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는 속담처럼 정말로 강한 사람은 기분 나쁜 말을 들었다고 해서 욱하며곧바로 달려들지 않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처럼 똑같이 그대로 응수하기보다는 여유롭게 넘겨야 그릇이 큰사람으로 보입니다. 영국 신사는 아무리 심한 말을 들어도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웃어넘긴다고 하는데, 그런 여유 - P144

를 본받으면 좋겠지요. - P145

호감형 여우는 항상 기분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데, 좋은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스트레스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비법은 ‘조금씩 자주기분 전환‘을 하는 것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여행을 가서쉬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좀 더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기분 전환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커피나 홍차를 마시는 것도 좋고,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흡연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지 몰라도 자기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풀릴 만한기분 전환 방법을 몇 가지쯤 만들어 두도록 합시다. 상쾌하고 기분 좋은 상태에서 원활한 인간관계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 P154

굳이 사귀기 어려운 또래 친구를 만나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사람과 더 편안한 만남을 가질수 있다면, 그런 사람과 지내면 그만이니 말입니다. 누구를만나든 스스로가 편안해지는 인간관계를 만들기 바랍니다. - P169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아무리 세련된 가게라 하더라도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가게에 사람을 데려가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모르는 가게에서는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때문에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어색하게앉아 있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익숙한 가게에 가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 P172

우리가 한 사람을 평가할 때는 그가 평소에 가지고 다니는 소지품까지 포함한 전체 이미지를 생각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소지품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볼지를 의식하면서 생활해야 합니다.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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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책 한 권 내는 것을 꿈꾸었던 저에게는 이 책의 발간이 큰 의미가 있음이 명백하지만, 여러분께는 어떠한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고자 애썼던 어느 판사의 기록입니다. 호의를 갖고 썼던 글을 책으로 내놓습니다. 판사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판사들은 무슨 책을 읽는가? 궁금한 분들, 특히 저의 생각이 궁금한 분들은 한번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 P7

내가 원했고, 내가 생각하는 바대로 결정할 수 있고, 또내가 한 일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판사. 국민으로부터의심 어린 눈초리와 못 미더운 시선을 받은 적도 있지만 법원만큼 자연 치유력을 갖고 있는 국가 기관도 드물다고생각한다.
자존심이 누구보다도 강하면서, "불의가 법을 유린할때 그건 불법이다. 불의가 법의 이름으로 행해질 때 그건정의가 아니다"라고 선언하지 못한 과거를 스스로 반성할줄도 아는 판사들의 법원.
안치환의 노래는 종반부로 치닫고 있다. "누구도 나에게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누구도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않았네. 길은 멀은데 가야 할 길은 더 멀은데. 비틀거리는 내모습에 비웃음 소린 날 찌르고 어이가나 길은 멀은데." - P18

기다리는 사람에게 시간은 너무 더디고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시간은 너무 빠르고
슬픈 사람에게 시간은 너무 길고
기쁜 사람에게 시간은 너무 짧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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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하기 전에 ‘왜 책을 읽는가‘에 대한 성찰이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독(多讀)을 하고 열독(熱讀)을하기 전에 당신이 책을 읽는 본질적 이유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이 먼저다. 내가 생각하는 책의 본질은 ‘낯섦‘이다.
지금껏 일면식 없던 저자의 세계 속으로 불쑥 방문하는 것이다. 제3자의 동행을 허용치 않으며, 홀로 그 세계를 여행하는 낯선 여행자가 되는 것이다. 저자의 언어로 만들어진낯선 세상을 여행하는 가운데, 글에 반응하는 나의 상태를예민하게 관찰하는 여정이다. 독서의 동기가 단순한 필요에 있을 수도 있고, 그저 즐기기 위함일 수도 있지만 독서는 낯선 여행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 P18

다독의 부작용으로 책의 강박에 시달리는 예만 보더라도, 그녀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 본질은 이와 크게 다르지않다. 강박은 마음의 병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읽기의 즐거움을 회복할 수 없다. 읽기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한동안책을 놓아보자. 세상에는 책이 아니더라도 배우고 느낄 것들이 차고 넘친다. 영화도 좋고 여행도 좋다. 마음이 향하는 대로 그저 풀어놓고 물길을 따라 흘러가는 ‘나‘를 담담히 관망해 보길 바란다. 당장 손에서 책을 멀리한다고 해도 달라질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일평생 책 한 권 읽지 않고서도 잘 사는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가. 책은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르게 살기 위해서 읽는 것이다. 경쟁하기위해서가 아니라 경쟁에서 자유롭기 위해서 읽는 것이다. - P30

한동안 책을 손에 놓고 있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문득문득읽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그때는 시간과 분량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읽어보라. 그 전까지는 책을 잊고 지내도 좋다. 책이 취미가 되기 위해서는 즐거움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진짜 독서는 그때부터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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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도 나 자신을 지키는 주문이 되어준다면, 그녀들처럼피하지 말고 나오는 대로 마음껏 해보는 것은 어떨지. 여러분을걱정하는 누군가를 속단하거나 우습게 보지 말자. 나도, 여러분도 누군가의 끊임없는 걱정 속에서, 아니 그들의 끊임없는 주문과 보호 속에서 이만큼 자란 존재니까. 자, 그러니 우리도 마음껏 걱정하고 노래 부르듯 하는 그녀들의 걱정을 닮아버리자!
막내 공주인 내가 그녀들의 가르침대로 멋들어진 걱정 계보를잘 이어갈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 P126

생각이나 감정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에서 떼어내야 한다. 그동안 본인이 자동으로 붙여놓은 생각이나 감정에서 사실을 분리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에서 사실을 분리하고 나면 그 사실이 당신에게 덤덤히 말을 걸것이다. "저는 그냥 사실일 뿐이에요"라고.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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