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확실하게 안다. 깊은 관계의 부재란 내가 ‘다른 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뜻이 아니라, 내가 나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는 걸. 물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탱해주는 관계는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하지만 나를 치유해주고완전하게 해줄 사람, ‘너는 아무 가치도 없다‘며 항상 내 안에서 속삭이는 목소리를 잠재워줄 누군가를 찾고 있다면 그것은시간 낭비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걸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람을 친구나 가족이 나서서 그렇지 않다고 완전히 이해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배우자조차도 그렇게 할 수는 없다. - P85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은,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식료품점에서 진실한 마음으로 내게 다가온 한 여인이 그것을 일깨워주었다. 그녀와의 만남으로 인해 나는 이곳이 단지내가 거주하는 장소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의미의 고향이 될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인생은 타인과 나눌 때 더 멋지다는 것을 언제나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 타인의 범위를 더넓히면 인생이 더 달콤해진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 P92

‘해야할 일‘의 목록이 더 이상 없고 정신없이 바쁜 일이 모두 끝나고
‘받은 편지함‘이 텅 비게 되었을 때 - 지난 삶을 돌아보며 유일하게 가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우리가 다른 이들확신하건대, 우리의 인생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을 사랑했는가, 그리고 그들은 우리를 사랑했는가일 것이다. - P108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이 있다면, 만약 당신이 당신 앞에 나타나는 모든 것을 감사히 여긴다면 당신의 세계가 완전히 변할거라는 점이다. 가지지 못한 것 대신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에 초점을 맞춘다면 당신은 자신을 위해 더 좋은 에너지를내뿜고 만들어낼 수 있다.
확신하건대, 매일 짧게나마 짬을 내어 감사한다면, 크게 감탄할 만한 결과를 맛보게 될 것이다. - P1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사람

(심성보)

사랑해요
그대에게 한없이 던지고 싶은 말 한마디
그러나 가질 수 없는 내 사랑

가슴은 메아리치듯
오직 한 사람을 불러 보지만
언제나 내게는 너무 멀리 있는 사람

사랑해요
가깝고도 먼 사람
돌아설수록
더 깊이 다가오는
그리움의 상처

이 한 몸 바람이 되어
그대 곁에 머물 수 있다면
이 생명 별이 되어
그대 품속에 살 수만 있다면

사랑해요
내 한 사람
오직 그대를 향해 부를 수 있는
그 뜨거운 말

사랑해요
죽는 그날까지
나 그대를
사랑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임포스터(impostor, 가면) 신드롬‘이란 "나는 이럴 자격이 없어", "이곳은 내게 어울리지 않아"라고 되뇌면서 남들보다 똑똑하지 않고 실력도 없는 자신이 남들을 속이고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래서 성공에 대한 욕심이나 기쁨을겉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자신에게 그럴 만한 능력이 있는데도 주변 동료들이 너무 뛰어나 보여서, 스스로를 끊임없이 과소평가하며 자신감 없는 태도를 갖게된다. - P101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의 시간을 들여 준비했다면,
후회하거나 주눅 들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정직해질 수 있다. 학교에 앉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졸린 눈을 부릅뜨며공부한 시간들이 늘 주눅 들어 있던 나의 표정과 어깨를 당당하게 펴게 해주었다. 결국 자신감은 자신이 투자해온 시간에서 나오는 것. 그러니까 내 자신감의 원천은, 대학원에서 공부한 바로 그 ‘시간‘이었다. 지금 당장은 남들보다 떨어질지 몰라도 지금 공부하고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는 현재 진행형 공부야말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를 만드는,
나로 하여금 임포스터 신드롬을 잊게 만드는 강력한 무기인 것이다. - P109

지나고 보니 자기 전문성을 위해 성실하고 꾸준히 배워온사람은 언제든지 그 진가를 드러낸다. 시간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을 만들어내며 공부를 그치지 않는사람은 쉽게 지치지 않는다. 깊이 공부한 시간만큼 더 멀리나가고, 폭넓게 공부한 양만큼 세상을 넓게 본다. 조금 느리더라도, 지금은 그 가치가 뚜렷해 보이지 않더라도 배우는것을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이유다. - P117

지금까지와는 다른 커리어 패스를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내 영어는 어느 수준인지 먼저 점검해보는 게 좋다. 더큰 세계에서 다양한 기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가고 싶은 길이 있고, 그 앞에 기회가 있다면 지금 바로 영어의 세계에 뛰어들어보자. - P13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필사할문장

1. 혼자 남는 연습을 하라.
독서는 단순히 ‘글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그걸 읽는 ‘혼자인 나를 만나게해주는‘ 소중한 지적 수단이다. 살면서 혼자 남겨지는 시간은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책을 읽을 때는 언제나 혼자인 나를 만날 수 있다.
공간의 개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곁에 수많은 사람이 존재하거나 스쳐도 괜찮다. 나의 정신이 온전히 글을 향한다면, 언제라도 나는 혼자 있는 것이다. 하루 30분 독서를 한다면, 하루 30분 혼자 있는 연습을 한 것과 같다. 책을 잡고, 펴는 것은 나의 닫힌 내면의 페이지를 펴는 것과 같다. 그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혼자 있는 법을 배울 수 있고, 독서의가치를 높일 수 있다. - P225

2. 질문이 멈추면 성장도 멈춘다.

스스로 질문을 던진 덕분에 우리는 시선을 다음 문장으로 옮길 수 있다.
읽는다는 것은 질문한다는 것이다. 문장 하나를 읽을 때마다 문장에 질문해야 한다. 우리가 질문하지 못하는 이유는 안타깝게도 질문할 능력이 없거나, 그저 책을 공격하듯 읽으면서 쌓아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읽거나 둘 중 하나다. 질문할 능력이 없어서 하지 못하는 것보다 보여주기 위한 과시용으로 쌓는 목적으로 읽는 것이 더 최악이다. 질문하지 않으면, 1,000권을 읽어도 한 줄도 읽은 것이 아니다. 책에 "세상은 평평하다."라는 글이 쓰여 있으면, "세상은 왜 평평한가?", "세상은 왜 평평해야하나?"라는 질문을 바로 던져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읽었다고 할 수 있고, 다음 문장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다.

3. 질문을 통해 상상할 수 없던 답을 낼 수 있다.

2번과 이어지는 과정이다. 우리는 최고의 답을 찾을 수 있다. 다만, 최고의 질문을 한 사람에 한해서. 문장을 읽을 때마다 질문해도, 작가는 대답해줄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상상의 대화를 통해 답을 얻을 수 있다. 내질문에 대해 ‘작가라면 아마 이렇게 답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스스로 답하며, 읽어 나가면 된다. 질문하고 답하며, 상상력을 키울 수도,
몰랐던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도 있다. - P226

4. 100가지 방법은 하나의 문장에서 나온다.

독서는 매우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예술적인 행위이다. 무엇이든 예술의 단계에 이르면, 대상의 가능성은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해진다.
독서도 그렇다. 나는 한 페이지에 쓰여 있는 글을 서로 다르게 조합해서,
책 한 권으로 만들 수도 있다. 그건 내가 쓰기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한 줄을 읽을 때마다 다른 질문으로 다른 답을 찾아낼수 있는 덕분이다. 모든 책은 가능성이다. 자녀 교육 도서에서 자기 계발 메시지를 얻을 수 있고, 종교 도서에서 기획자가 명심해야 할 원칙을발견할 수도 있다. 경계를 허물자, 그럼 수많은 방법이 보인다.

5. 앉아서 다른 세계를 탐구할 수 있다.

책은 작가가 그 세계를 살았던 기록을 모은 결과물이다. 18세기에 쓴 괴테의 책을 읽으면, 18세기 독일의 건축 양식, 음악의 트렌드, 언어를 배우는 방법 등 수많은 양식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단순하게 글만 읽는 것은,
우리가 책을 읽어 얻을 수 있는 것의 1%도 얻지 못하는, 매우 비생산적인 접근이다. 한 문장에 하나의 세계가 숨 쉬고 있다. 그걸 잊지 말라. 단어 하나도 쉽게 지나치지 말라. 한 사람이 거기에서 울고 있을 수도 있으니, 표현 하나에도 이유를 발견하자. 모든 것은 발견하는 자의 몫이다. - P22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에게

(신동엽)

나 돌아가는 날
너는 와서 살아라

두고 가지 못할
차마 소중한 사람

나 돌아가는 날
너는 와서 살아라

묵은 순터
새눈 돈듯

하고많은 자연 중
너는 이 근처와 살아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