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도 건강한 어른의 조건이다. 즐길 줄 아는 사람만이 싸워서 이기는 법을안다. 이긴다는 것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배워야 할 때 배우는 것이며, 이룰 수 없는 것 앞에서는 과감히 포기할 줄 아는 용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생이란 원래 완벽하지 않다. 어리석고 부족한 것들투성이다. 그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 더 나은 것을 추구하는 방법이 ‘즐기는 것‘이다. 그래서 심리학자인 김정운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나는 놈 위에 노는 놈 있다"라고 했을 것이다. 어떻게 놀것인가? 그건 늘 그렇듯, 각자의 몫이다. 굳이 충고를 하자면, 그대가 하고 싶은 것을 하시라. 그것이 무엇이든.... - P136
삶의 어느 순간, 스스로 가장 힘들다고 느껴지는 그때에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궁금해지고, 결국 나를 찾아 길을떠나게 한다. 그렇게 누군가는 슬픈 방황의 시간을 지나, 어느길 위에서 진정한 나의 모습과 조우하기도 하는 것이다. 세상이 끝난 것만 같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빛은 결코 꺼지는 법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산다는 것은 힘든 여정 속에서도 그 빛을 발견하고 깨닫는 과정일는지도 모른다.
일찍이 니체(Nietzsche)는 "중력을 견뎌내는 정신은 많은 - P157
무거운 짐을 지고 있으며, 이 정신의 강함은 가장 무거운 짐을 갈망한다"라고 했다. 결국 중력을 견뎌내는 정신은 낙타처럼 무릎을 꿇고 앉아 아주 무거운 짐이 실려지기를 원하는것이다. 그 무게를 견디며 일어설 때, 낙타는 사막마저도 두렵지 않게 되는 것이다. 셰릴이 그랬다. 그래서 "낯선 곳을 향해 떠나지 않는 한, 그 꿈의 조각은 결코 찾아질 리 없다"라는레비스트로스(Lévi-Straus)의 말은 언제나 옳다. - P158
신영복은 무기수로 복역한 20년에 걸친 자신의 감옥 생활을 일컬어 굉장한 여행이었다고 회고한다. 다양한 인간 군상과의 만남과 스스로 걸어 다닐 자유를 제한당한 상황 자체가 "자기를 완벽하게 비워야 했고, 그만큼 혹독한 여행이 - P192
었고, 그만큼 충격적인 만남으로 채워진 여행"이었다는 말이다. 그래서 감옥은 자신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 ‘대학’이었다고 말한다. 그가 여행에서 돌아온 후의 고백과 깨우침이 곡진하다.
여행은 떠나고 만나고 돌아오는 것입니다. 종착지는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 변화된 자기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비단 여행에서만 확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소통과 변화는 모든 살아 있는 생명의 존재 형식입니다. 부단히 만나고, 부단히 소통하고, 부단히 변화하는 것이우리의 삶입니다
-신영복, <담론》 - P193
이렇듯 행복은 각자의 마음에 달린 문제이고, 어떤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닌 단지 느낌으로만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을 위한 특별한 조건 같은 것이 있을 리가 없고, 멀리있는 것이 아닌, 바로 내 곁, 내 안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행복은 논쟁의 주제가 아니라 경험을 통해 ‘아는‘ 것이다.
행복은 산비탈에 소담하게 핀 야생화다. 그것은 높다란 담장에 둘러싸여 있지도 않고, - P205
돈을 지불해야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누구든 깨끗하고 맑은 눈과 마음만 있으면그 꽃의 아름다움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하임 샤피라, <행복이란 무엇인가>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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