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에서 소녀가 결국에는 얼어 죽잖아요. 근데 그 전에 성냥불이 확 타오르는 순간 어떤 행복한 환상을 봐요. 그게 소녀의 마지막 축제인 거예요. 우리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고 결국엔 아파서 병들어 죽겠지만 그걸 어떻게 보여줄까 결정하는 것은 제 몫이잖아요. 그걸 비극적인 설정이나 슬픔으로만 볼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예요. 저는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보고 제힘으로 제 운명을 주도하고 싶어요. 프로메테우스처럼 저도 신과 대결하고 싶은 거죠. ‘누가 이기나 보자‘
그런 마음으로 제가 돌보는 대상의 고통을 덜어주겠다고 다짐하고 일합니다. - P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