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된 인간 본성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의 본성이 무한히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심리적 역동성을 발달시키지 않고 그 상황에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인간의 본성은 역사적 진화의 산물이지만 어떤 고유한 메커니즘과 법칙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발견하는 것이 심리학의 과제다.
‘적응‘이라는 개념을 논하기 위해서는 이 시점에서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과 거기에서 자연히 나오는 결론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이 논의는 심리적 메커니즘과 법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분명히 설명해준다.
‘정적‘인 적응과 ‘동적‘인 적응을 구별하는 것이 유용할 듯싶다. 정적인 적응이란 어떤 행동 양식에 적응할 때 성격 구조 전체가 바뀌지않고 새로운 습관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중국인의 식습관이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는 서양식 식습관으로 바뀌는 것이 이런 종류의 적응이다. 미국으로 건너온 중국인은 이런 새로운 행동 양식에 적응하겠지만, 이 적응 자체는 그의 성격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새로운 충동이나 성격 특징을 낳지않는다. - P31

이 책의 주요 주제는 인간이 타인이나 자연과의 원초적 일체감에서 벗어난다는 의미에서 자유를 얻으면 얻을수록, 인간이 ‘개인‘이 되면 될수록, 자발적인 사랑과 생산적인 일을 통해 자신과 세계를 결합시키거나 아니면 자신의 자유와 개체적 자아의 본래 모습을 파괴하는 끈으로 세계와 자신을 묶어서 일종의 안전보장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P3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