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기 위해 험담을 방패 삼았다.

텅 빈 몸에 매번 인연인 줄 알았던
사람의 말을 담아두고
처마 아래 복을 부르는 된장처럼
발효되는 줄 알았다.

외로움이 심장박동처럼 뛸 때면
보풀이 일어난 옷을 버리며 다시 태어나고 싶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들고 통화 중인 여자
혼잣말로 쓴 그녀의 일기는 3인칭 관찰자 시점이다. - P27

시는 어디에도 있어.
시를 쓰는 것은 고통 속에 의미를 찾는 일.
보듬어주고 사랑해 줄 수 있는 것.
나는 이 거리의 시인이다.

사람의 마음속에 꽃처럼 피어있는시.
시는 모든 것의 결말이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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