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숨에서 날숨으로의 전환점에 집중하는 것이 익숙해지면 이번에는 날숨에서 들숨으로의 전환점에 집중하는 것을 마찬가지 방법으로 훈련한다. 날숨에서 들숨으로의 전환점에 집중하는 것도 익숙해지면 이제는 들숨날숨의 전환점과 날숨-들숨의 전환점에 연속하•여 계속 집중하도록 한다. 이것이 들숨과 날숨 사이의 간격을 바라보는 호흡 격관 명상이다. - P136
호흡에 집중하되 들숨날숨의 전환점, 그 간격, 그 텅 빈 고요함, 아무것도 없는 그곳에 집중하는 것이다. 호흡을 이용한 격관 명상은 접촉점 혹은 아랫배 호흡 명상에 바탕을 두고 있기에 편도체를 안정화하는 내부감각 훈련이면서 동시에 텅 빈 자리와 고요함을 바라보는 자기참조과정 훈련이기에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하는 훈련이기도 하다. - P137
연민 명상은 시간이나 장소에 국한하지 않고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꾸준히 실천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족이나 친구와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내가 옳은 것을 주장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을 따뜻하게 보살피고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내면의 부정적 감정을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다. 즉 옳은 것(being right)보다는친절한 것(being kind)이 우리 삶에서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말아야 한다. - P171
반면 모든 집착을 내려놓고 이미 가진 것에 만족하며, 수용의 태도를 통해 조건에 의존하지 않는 무조건적인 행복을 실현할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 ‘오유지족(吾메知足)‘ 은 ‘나는 오직 만족만을 안다‘는 의미로, 이미 가진 것에 충실하며 외부 조건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 상태를 가리킨다.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고, 두려움이 사라진 상태다. 진정한 수용의 태도는 아직 인지 못한 것을 갈망하는 대신, 현재의 상태, 이미 가진 것을 받아들이 - P183
고 감사하는 데서 시작된다. 우리가 이미 가진 것을 받아들이고 만족할 수 있다면, 어떠한 역경이나 실패도 우리의 내면에 큰 상처를 남기지 않는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Meister Eckhart)의 말처럼 "모든 것을 가진 상태가 행복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놓아버려도 더이상 필요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진정한 행복이다. - P1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