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신의 뇌 회로를 공부하면서 우리는 가장 먼저 간단한 교휴 하나를 얻는다. 행동과 생각과 느낌 대부분을 우리가 의식적으로통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뉴런으로 이루어진 광대한 정글이 알아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의식을 지닌 나, 아침에 눈을 뜰 때 깜박거리며 살아나는 ‘나‘는 뇌에서 벌어지는 일 중에서 가장 작은 조각에불과하다. 우리는 뇌의 기능에 기대어 내면생활을 영위하고 있지만,
뇌는 스스로 쇼를 진행한다. 뇌가 수행하는 작전의 대부분은 우리 의식이 지닌 보안등급을 넘어선다. ‘나‘에게는 그 정보에 접근할 권한이없다는 뜻이다. - P13

카를 융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우리가 모르는다른 누군가가 있다." 핑크 플로이드는 이렇게 말했다. "내 머릿속에누가 있는데, 내가 아니야." - P19

우리는 세상을 아주 자세히 보고 있다고 은연중에 믿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눈이 보는 것들을 대부분 인식하지 못한다. 배우 한 명이 출연하는 단편영화를 보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배우는 오믈렛을 만드는 중이다. 도중에 카메라의 각도가 바뀐다. 만약 배우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알아차릴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실제로 영화를 보는 사람 중 3분의 2는 알아차리지못한다. - P43

사실 우리는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기 전에는 알아차리는 것이별로 없다. 지금 왼발에 신고 있는 신발이 어떻게 느껴지는가? 배경음처럼 들려오는 에어컨 소리의 높이는 어느 정도인가? 앞에서 변화을 이야기할 때 보았던 것처럼, 우리는 감각기관이 뻔히 알아차릴 수있는 것들을 대부분 인식하지 못한다. 주의력이라는 자원을 작은 부분에 기울인 뒤에야 그동안 놓치고 있던 것을 인식한다. 집중력을 발휘하기 전에는 그런 세세한 부분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대부분 인식하지 못한다. 따라서 세상에 대한 우리 인식이 그 세상을 정확히 재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세상을 세세하게 온전히 보고 있다는우리의 믿음 또한 거짓이다. 실제로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것만 보 - P46

기 때문이다. - P47

시각은 사람이 선명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시신경을 타고 들어오는 전기화학 신호들을 해석하는 법을 훈련해야 한다. 마이크의 뇌는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 감각적인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그가 왼쪽으로 고개를 움직이면, 눈앞의 광경은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앞을 볼수 있는 사람들의 뇌는 그런 현상을 예측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그것을 무시하는 법을 알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의 뇌는 이런 기묘한 현상 앞에서 당황했다. 여기에 핵심적인 사실 하나가 드러나 있다. 감각적인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때에만 의식적인 시각 경험이 발생한다는 것.이 점에 대해서는 곧 다시 설명하겠다. 따라서 비록 시각이 객관적인 광경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학습을 거쳐야 한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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