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돼서 자연스럽게 글쓰기를 시작하게 된 것도 어릴 때부터 이렇게 내 이야기와 생각, 마음 등을 꺼내쓰는 것에 대한 낯섦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게 ‘해방감‘이라는걸, 첫 책을 낸 후 정의 내릴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 말로 하는 것보다 글로 쓰는 게 더 좋았고, 그 시간을 통해 결국 진짜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됐으니까. 내가 쓴 모든 것들은 그렇게 켜켜이 쌓여 나를 살게 했다. - P31

나는 써 놓은 걸 나중에 꺼내보는 작업도 많이 했다. 처음에는 마주하기 싫고 힘든 내용도 많았지만 지나고 나서 읽어 보니 어떤 사건, 상황, 사람에 대해 객관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그렇게 과거 상처를 재해석하고 회복의 흔적을 마주하며 내가 얼마나 달라졌고, 또 무엇을 어떻게 극복한 사람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성장한 나를 애틋하게 생각하며 조금씩 더 나은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다. - P36

서로를 난처하고 눈치 보게 만들지 않는 관계 안에서 우리는 안정감을 느낀다. 그런 존재와 시간을 보낸 뒤에는 좋은 사람지수를 가득 채운 것마냥, 더 잘 살고 싶어지고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사실 그런 마음이면 된다. 좋은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 속에서 안정감을 얻어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것. 그래서 나도 이제는 에너지를 뺏기는 만남과 기분이 상해서 돌아올게 뻔한 자리에는 절대 나를 데려다 놓지 않는다. 그 시간에 마음을 다해 나를 돌본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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