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에 무엇이맞고 틀린지에 대한 정답이 정해져 있다. 수년 전 한 신문사에서 한국인의 삶을 함축하는 내용의 수필을 공모한 적이 있다. 최우수상을 받은 수필의 제목은 ‘시험‘이었다. 이렇게 우리는 평생 정답을 찾는 사회에서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하나로 수렴되는 생각을 하는 데 익숙해지고, 정답에서 벗어난 가치와 행동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느낀다.
오죽하면 이적이라는 가수는 왼손잡이의 서러움을 담은 노래를 만들어 불렀을까. 엄살이 아니다. 실제로 집단주의적 성향이 강한 사회일수록 왼손잡이의 비율이 낮다(Triandis, 1995). 부모들이 왼손잡이 아이들을 후천적 오른손잡이로 바꿔놓기 때문이다. - P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