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날 때면 최대한 취향을 내려놓는다. 생각과 편견으로 스스로를 가두 - P158

고 싶지 않아서 그렇다. 직업과 경제력, 취미와 성향, 행동과 가치관이 달라도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자 한다.
나와 다른 사람에게도 분명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이 있고, 거기서 새로운 삶의 자세를 배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음에 쌓아 올린 담을 하나둘 허무는 일. 취향을 수없이 담금질하고 망치질하는 일.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명검으로 만드는 일이라 믿고 있다.
현명한 사람은 취향에 갇히지 않는다. - P159

창과 방패는 인간관계에서 전혀 쓸모가 없다. 폭풍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부드러움‘일 것이다. 감정을 앞세워 상대를 무너트리려 하지 않아도 되고, 무너지지 않기 위해 발악할 필요도 없다. 원하던 의미를 지닌 감정을 표현할 수 있으니 꽉 막힌 가슴을 두드리는 일도 없다. 조금만 배려하면, 조금만 존중하면,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된다. 폭풍이 사라진다. 그 어느 것도 무너트리지 못하고 점차 힘을 잃는다.

모든 것이 표현에 달렸다. - P168

나는 누군가를 만나고 돌아올 때면 그 만남에 물음표를 심곤 한다. 같은 대화를 나눴지만 서로 다른 의견을 내세우진 않았는지, 같은 장소에 있었지만 서로 다른 풍경을 바라보진 않았는지 곱씹어 본다. 그럼 어린 시절배웠던 방울토마토의 거리를 이해하게 된다. 중요한 건 서로를 위한 마음을 유지한 채 한 텃밭 안에 머무는 일이라는 것을. 그런 애틋한 마음이 나와 당신을 가장 비옥한 위치에 머물게 한다는 것을. 그게 바로 방울토마토의 거리다. 한 걸음 떨어져 있지만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거리.

모든 관계에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 P178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새로운 용기를 낼 필요가 있다. 상투적인 대화에서 벗어나려는 용기 말이다. 나를 더 알리고 상대를 더 알려는 노력이 담긴 일. 다양성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존중하는 일.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서로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되는 일. 이런 적극적인 행동이 서로의 마음을 견고히 엮는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하다.

시간만 쌓인 관계는 시간에 잠식되고 만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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