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존재의 자격을 묻지 않는다. 누구나 사랑받아야할 이유를 증명하지 않고도 사랑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랑할 자격 역시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자기 앞의 생> - P128
은 우리에게 말한다. 끝까지 곁을 지켜주는 일, 그것이야말로 이 불완전한 세상을 견디게 하는 유일한 온기라고. 그래서 마지막 장면에서 모모가 한 말이 긴 여운으로 남는다.
"사랑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사랑이 필요한 세상이다. - P129
사랑과 우정, 진정한 관계는 기꺼이 정성을 기울이고 시간을 들여야만 가능한데도, 어른들은 그 사실을 종종 잊는다. 인간관계를 손익 계산처럼 따지며, ‘그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는다. 그러다 보니 깊고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어린왕자》는 자신에게 가장 특별한 한 송이 장미를 지키기 위해먼 우주를 떠돌았던 소년의 여정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란결국 책임지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조용히 일러준다. - P133
우리가 매일 되풀이하는 일상, 무의미해 보이는 일과 관계 속에서도 삶은 여전히 재해석될 수 있고 다시 써 내려갈수있다. - P135
혹시 당신도 스티븐스처럼 열심히 달려왔지만 별로 이룬게 없다는 허무함에 시달린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당신의 ‘남아있는 나날‘을 위해 마음을 새로이 다잡을 시간이다.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볼 용기를 낼 때다. 남의 시선이 아닌,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아야 할 시간이다. 남을 기쁘게 하기 위한 의무가 아닌 나 자신에게 옳고즐거운 일을 찾아, 아이처럼 들뜬 마음으로 새로운 여행을준비해야 할 시간이다. 지금, 그 열차표를 예매해야 할 순간이 왔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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