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나와 다른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이해하고, 인정하자. 나의 태도나 의견, 가치관은 당연한 것이 아니며, 옆 사람은 나와 다를수 있다. 그러니 속으로 넘겨짚기보다는 대화하며 물어보자. - P47
내 MBTI 유형에 대한 질문을 좋아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나‘라는 사람에 대한 해답지를 먼저 슬쩍 들춰보려 하는 듯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창 시절 문제집이나 학습지를 풀면서해답을 먼저 살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먼저 문제를 읽고 풀기 위해 고민하며 공부하지 않고 지름길을 택하는 것이다. 해답을 보고나면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어렵다. 상대가 어떤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시간을 함께 보내며 대화하고 점차 친밀해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가수 이무진의 ‘측정 거부‘라는 노래의 가사가 떠오른다.
"MBTI, 난 이거 측정 거부할래요. 감성적이기도 하다가 단도직입적이니까요. MBTI, 난 이거 측정 거부할래요. 온전히 나로 살 거니까." - P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