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 번의 실험을 마친 뒤 스티브 팰룬이 처한 상황이 바로 이랬다.
일련의 숫자를 듣고 기억했다가 말하는 작업에 익숙해졌을 무렵 스티브는 단기기억의 한계와 관련된 그간의 지식에 비추었을 때 기대되는 만큼을 충분히 해내고 있었다. 보통 8개 혹은 9개가 한계이므로 그대로 계속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스티브는 그렇게 하지않았다. 매번 지난번보다 하나를 더 외우라고 도전을 받는 그런 실험에참여하고 있었고, 선천적으로 이런 유의 도전을 좋아하는 젊은이였기에,
그는 한계를 돌파하고 실력을 향상시켰다.
스티브의 경우 그가 택한 방법은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이라는 사실이입증되었다. 우리는 이를 ‘목적의식 있는 연습‘Purposeful Practice 이라고 부를것이다. 그러나 계속 살펴보겠지만 이것이 항상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는 일반적인 방법보다는 효과적이다. 또한 이것은 우리의 최종 목표인 ‘의식적인 연습‘으로 가는 중간 단계이기도 하다. - P49

그럼 이쯤에서 ‘목적의식 있는 연습을 아주 간결하게 설명해보겠다.
자신의 컴포트 존을 벗어나 분명한 목표, 목표에 도달할 계획, 진척 정도를 추적 관찰할 수단을 가지고, 집중하여 매진하라. 아, 그리고 자신의동기부여를 유지할 방법도 파악하라.
이런 처방은 영역에 상관없이 수행능력이 향상되길 바라는 누구에게든 훌륭한 시작이 되어준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시작일 뿐 끝은 아니다. - P61

맥과이어가 보디빌딩을 하는 사람들의 이두근을 측정했다면 검사 결과가 놀라울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뇌의 여러 부위 크기를 측정하는 실험이었기에 결과는 그야말로 놀라웠다. 교육을 받고 택시 운전사자격을 얻은 훈련생의 경우, 후위 해마의 크기가 유의미한 정도로 커진 것이다. 반면 자격을 얻는 데 실패한 지망생들의 후위 해마의 크기는 변화가 없었다(훈련을 중도에 그만두어 자격을 얻지 못했든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든 마찬가지였다). 택시 운전사가 되는 훈련 과정과는 전혀 무관한 대조군실험 참가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런던 도로교통공사에서 요구하는 ‘지식‘
을 마스터하는 데 보낸 세월은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길을 찾아가는활동을 담당하는 뇌의 부위, 정확히 그 부위를 키웠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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