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보통의 것에서부터 왔다. 함께 마주하는 식사,
텁텁함을 달래 주는 커피 한 잔, 즐겨 듣는 플레이리스트,
좋아하는 옷을 입고 걷던 거리,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혼자만의 시간, 고요한 새벽 두 시, 주고받는 시시콜콜한대화들, 사진으로 남긴 그날의 기억처럼 언제 어디서든 얻을 수 있는 가장 일상적인 것들. 흔하디흔한 보통의 것들이지만, 어느새 내 행복의 바탕이 되어 버린 것들.

어쩌면 그간 행복을 너무 멀리서만 찾으려 했던 건 아니었을까. 이토록 밝은 표정과 내 하루의 웃음이 이렇게나 가까이에 있었는데 말이다. - P205

그럼에도 좋은 날은 온다

상처가 난 곳에도 언젠가는 새살이 돋는다.
마음이 무너질 듯 아픈 이별을 겪어도
결국 새로운 인연은 찾아온다.
삶의 막다른 길로 몰려도 빠져나갈 구멍은 있었다.

그렇기에 믿고 싶어진다.
늘 그렇듯 돌고 도는 인생이니
언젠가 다시 좋은 날이 올 거라는 걸.

온갖 시린 바람과 아린 계절 속에서도
꽃이 피는 걸 보면,
기적 같은 일은 우리의 삶 곳곳에 묻어 있나 보다.

그래, 결국 좋은 날은 왔다. - P210

사랑의 은유

하루의 시작과 끝에 안부를 전하는 것
꾸미지 않은 모습도 예뻐 보이는 것
사랑을 대신할 단어가 없는 것
마음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것
눈을 감아도 당신이 그려지는 것
모든 걸 다 줘도 아깝지 않은 것
부르는 이름이 애틋해지는 것
이름은 지울 수 있어도 애칭은 지워지지 않는 것
그리움을 발음해 보는 것
미워도 쉽게 용서가 되는 것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어려운 것 - P216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지 못하는 것처럼

한번 상처받은 마음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것처럼

한번 건넨 진심은
다시 가져올 수 없는 것이다.

내가 보낸 진심은 변함없는 진실이니까. - P241

고마움은 평생 간다는 말처럼, 어렵고 힘들었을 때 받았던 도움은 죽을 때까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본인의 상황도녹록지 않은데 선뜻 손을 건네준 이에게, 나의 아픔과 슬픔을 이해해 준 이에게 없는 형편에 콩 한 쪽도 반으로 나눠 주던 이에게 외면하지 않고 내 일처럼 챙겨 준 이에게은혜 갚는 까치가 되어서 반드시 보답하고 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희망의 끈을 다시금 붙잡게 해 줘서, 힘주어 나아갈 수 있게 해 줘서, 아직 세상이 살 만하다는 걸 느끼게해줘서 말입니다. 받은 도움을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꼭 보답하겠습니다. 받은 마음에 배로 감사함을 더해서 전하겠습니다. 훗날 은혜 갚는 까치가 되어서 찾아가겠습니다. - P247

시야가 좁으면 마음이 좁아지고 여유가 없어진다. 힘든말이겠지만 불안이 엄습할수록 뭉툭하고 대담한 마음을가지고 몸과 마음을 외부로, 긍정으로 옮겨야 한다. - P249

이 책을 읽은 후 당신의 마음이 한결 편해졌기를바랍니다. 단 한 문장이라도 좋으니, 당신의 시린 마음을 보듬어 준 따뜻한 위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지금 힘들어도 결국은 다 괜찮아질 거란 희망을 품고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당신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위로와 응원의 말이 당신에게 가닿기를 바랍니다.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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