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을 기르는 일상 속의 길은 뭘까. 나는 그것이 타인의 시선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내면의 희열, 즉 블리스를가꾸는 일상 속의 작은 실천이라고 믿는다. 블리스는 시간의흐름을 잊게 만드는 모든 기쁨이다. 시간뿐 아니라 슬픔과 번민, 세상조차 잊게 만드는 내적 희열이 바로 블리스다. 꽃을 가꿀 때 모든 슬픔을 잊는다면 그것이 블리스고, 음악을 들을 때모든 번민을 잊는다면 그것이 블리스다. - P92

여기서 승화가 중요하다. 분노를 유발하는 사건에 더 큰 분노로 화답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키므로, 우리는 다른 배출구를 찾아야 한다. 분노를 다른 감정으로 해소하거나 창조나 - P100

예술의 에너지로 승화시킬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당신의 분노가 거의 포화 상태에 다다른 감정의 물통에 떨어질 마지막물방울이 되는 순간, 감정의 물통은 쏟아져버린다.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 분노를 억제할 수 없는 순간, 바로 그 순간이 내면의 신호에 귀 기울이며 자신의 그림자를 돌볼 시간이다. 이제 당신 안의 가장 아픈 상처를 보듬고 상처마저 자신의가장 소중한 보물로 다룰 시간이다. 당신의 쓰라린 그림자마저도 다정한 친구로 만드는 슬기로움, 그 마음속에 진정한 치유의 에너지가 있다. - P101

나는 내가 갖고 싶은 재능을 가진 사람을 보면 더 이상 ‘신포도‘로 생각하지 않고, 그 사람의 탁월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쪽을 택했다. 훌륭한 걸 훌륭하다 하고, 아름다운 것을아름답다 인정하고 나면, 훌륭함과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감동하고 감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타인의 탁월성을인정하면 삶이 더욱 풍요롭고 아름다워진다. 열등감의 부정적에너지를 배움을 향한 열정이라는 긍정적 에너지로 역전시키는 것이다. - P104

심리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나에게 내 상처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바꾸는 일이었다. 나의 치명적인 실수까지, 나의 가장 어두운 상처까지 대면하여, 그 상처로부터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마침내 그 상처를 완전히 나의 일부로 끌어안는 것. 심리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날마다 이 세상과 새로운 사랑에 빠질 수 있도록 내 마음을 더욱 투명하게, 부드럽게, 해맑게 가꾸는 일이다. 상처를 삭제할 수는 없지만, 상처를 바라보는 나의 프레임을 바꾸는 것, 그것이 진정한 치유의시작이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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