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분의 이 명상법은 그것도 너무 길다는 듯이 길이가 점점 줄어들다가 결국 한 호흡 간에 깊이 빠져드는 한 호흡 명상, 또 거기서 더 나아가 일상의 매 순간이 명상이 되게 하는 ‘순간 명상‘으로 귀착한다.
흔히들 잘못 알고 있지만, 명상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필요한 건 당신의 결심뿐이다. - P11
대부분의 시간, 우리는 한 순간의 잠재력이 얼마나 엄청난지를 잊고산다. 아마 이것은 우리가 한 순간은 그저 몇 초 정도의 아주 짧은 시간이니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사실 ‘순간(moment)‘이란 말의 어원은 라틴어인데 ‘저울을 충분히 기울여놓을 수있는 입자‘라는 뜻이다. 달리 말해서, 한 순간은 변혁적인 것일 수 있다. 그것은 당신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다. 순간(moment)은 바로 그 자체의성질상 매우 중요한(momentous) 것이다. - P15
이 기법을 연습하여 그에 대한 철학적 이해가 깊어지면 당신은 ‘순간의 달인‘이라 불릴 수 있는 경지로 다가가게 될 것이다. 여기서 달인이란 순간을 지배하여 그것을 조종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렇다고 순간에 복종하여 그것이 당신을 조종하게 한다는 뜻도 아니다. 그것은 단순히 순간 속에 평화롭게 머물러 있는 것을 뜻한다. 바로 지금 일어나고있는 일과 당신 사이에 아무런 긴장이 없는 것이다. - P18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장소와 시간도 필요하다. 이 1분을 정말 심오한 무엇을 경험하게 될 시간으로 생각하라. 그것이 단 1분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가능성에 마음을 열어놓으라. 수피 시인 잘랄루딘 루미 Jalal ad-din Muhammad Rumi의 표현을 빌려보자.
네 방 안에 홀로 있는 잠시 동안이
네게 주어질 수 있는 그 무엇보다도
더 귀한 것임을 깨달으리 - P29
시계를 1분보다 길게 맞춰놓고 싶은 유혹이 들지도 모른다. 오래 할수록 더 좋으리라는 이론 때문에 말이다. 제발 그러지 말라. 이 연습은당신이 정말로 딱 1분 안에 진정한 평화를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니 1분보다 길게 앉아 있으면 당신은 핵심을 놓친 것이다. - P32
그러니 ‘호흡 속으로 마음을 떨어뜨리라‘거나 ‘호흡 속에 마음이 머물게 하라‘거나, ‘자신이 호흡 속으로 잠기게 하라‘거나, 내가 좋아하는표현으로는, ‘마음을 호흡 속으로 가라앉히라‘고 하는 편이 낫겠다. 어느 쪽이든 당신에게 맞는 표현을 고르라. 이제 호흡에 대해서 한마디만 하겠다. 살아 있는 한 당신은 호흡을한다. 몸은 돌아다니고 마음은 이리저리 방황하더라도 호흡은 늘 당신이 있는 그 자리, 거기에 있다. 그러니 1분 명상을 한다는 것은 그저 항상 거기에 있는 그것 속으로 마음을 가라앉혀보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라틴어로 호흡은 ‘spiritus‘다. 이 단어로부터 영(spirit), 영감을 주다(inspire), 영감(inspiration), 이런 말들이 파생됐다. 이것은 호흡에 매우 영적인 뭔가가 담겨 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실제로 요가와 같은 많은 수행법들은 호흡의 영적인 측면을 깊이 파고든다. 그러나 1분 명상에서는영적인 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 아무것도 생각지 말라. 그저 모든 주의를 기울여서 당신의 호흡 속에 머물라. 자명종이 울릴 때까지 오로지 이것을, 이것만을 하라. - P35
1분 명상
1 혼자 있을 장소를 확보하라. 2 자리에 앉으라. 3 다리를 편안하고 고정된 자세로 놓으라. 4 척추를 세우라. 5 자명종 시계를 정확히 1분에 맞추라 6 양손을 편안하고 고정된 자세로 놓으라. 7 눈을 감으라. 8 마음을 호흡 속으로 가라앉히라. 9 자명종이 울면 마치라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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