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사진에서는 함께 어우러지는 좋은 배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카메라로 태양을 온전하게 찍다 보면 태양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빛이 찢어져 보이는 왜곡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태양을 주변 배경에 살짝 숨겨서 찍어보세요. 옆 사진의 경우에는 태양을 나무줄기 사이로 숨겼지요. 왜곡현상도 없애고, 노을 색감이부드럽게 퍼지면서 감칠맛 나는 아름다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답니다. - P21

사진을 찍을 때는 자연히 구도의 문제가 따르게 되는데, 미술(회화)과 사진에서 사각 공간의 구도는 공통으로 사용됩니다.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바라본 대상을 사각 화면에잘 배치하는 게 중요합니다. 흔히들 ‘사진은 빛의 표현이며, 색감의 표현이다!‘라고 하지만, 저는 ‘좋은 사진은 구도가 절반이다!‘라고 생각하며 구도를 제일 중요하게 여깁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은 아직은 고급 카메라의 다양한 기능에 비하면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사진은 바라본 대상을 디지털 액정 화면에 잘 배치하는 구도의 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다음으로 빛의 적절한 분배와 색감의 표현 능력이지요. 사진에 있어서 빛과 색감의 문제는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 - P32

풍경화나 풍경 사진에서 기본적으로 가장 안정된 구도는 수평선 구도입니다. 그리고 그수평선을 어디에 위치시키느냐에 따라 더욱 안정되고 편안한 구도가 됩니다. 머리 아프게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수평선을 3분의 1 위치에 넣는 ‘삼분할 원칙‘을 따르면 됩니다. 스마트폰 화면을 임의로 삼등분하여 아래 또는 위 삼분할 선에 수평선을 맞추는 것입니다. 혹시 화면 삼분할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스마트폰 카메라의 설정에서 화면 격자 기능을 활성화하여 액정 화면에 가상의 삼등분선이 생기게 하고 거기에 맞춰 찍으면 됩니다.

하지만 반드시 정확할 필요는 없습니다. 눈으로 대충 보고 찍어도 된다는 말씀입니다.
대략적인 3분의 1지점에 수평선을 맞추고 찍으세요. 요리사가 손맛으로 요리하듯이 감각으로 적당하게 맞추어 찍으면 됩니다. - P37

대각선 구도는 회화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투시원근법의 하나입니다. 3차원의 현실을 2차원적 평면에 재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방법으로, 소실점(失點)이란 실제로는 평행하는 직선을 투시도상에서 멀리 연장했을 때 하나로 만나는 점을 말합니다. 연장선 끝에 소실점이 생김으로써 원근감이 형성되고, 2차원의 평면이 마치 3차원의 현실처럼 보이게되는 것입니다. 이 구도법 역시 좋은 사진을 만드는 기법의 하나로, 풍경 사진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 P49

균형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도 인생의 중요한 지침이 됩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없이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지요. 사진에 있어서도 구도에 이러한 균형의 원리를 잘 적용하면 사진이 정말 ‘있어 보이게‘ 된답니다. 요리도 자주 해보고 맛있는 요리를 많이 접해보며실력이 느는 것처럼, 사진도 자주 찍어보고 좋은 사진을 많이 보고 느끼면서 실력이 늡니다. - P57

운동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할 때 흔히 ‘힘을 빼라!‘는 말을 합니다. 이때 힘을 빼라는 말은 힘을 주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필요한 순간에 정확한 힘을 사용하고 불필요한 힘을 빼라는 말입니다. 사진에서도 주제를 부각하기 위한 중심 대상(소재)에 힘을 집중하고주변 대상의 힘을 빼보세요. 여러분의 사진에 ‘비움의 미학‘이 생겨날 것입니다. - P77

결국 사진은 혜안도(慧眼度)를 만들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장비로?가 아니라무엇을? 어떻게? 왜? 찍어야 하는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사진은 비로소 울림이시작되고 방향성이 시작됩니다. - P99

사진은 그림처럼 예쁘게 찍는 방법도 좋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스틸컷처럼 찍어가는 게더욱 울림이 있는 사진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제 소견입니다. 감탄을 주는 사진보다 감동을주는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만드는 것이지요. 반드시 시나리오를 먼저 써야 그 장면을 만들수 있습니다. 이제 영화감독이 되어 사진을 찍어보세요.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하지 말고영화를 만든다고 생각하세요.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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