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세상은 당신이 사용하는 문자로 만들어진다" - P16
관심이라는 것은 어떤 대상에 생각을 집중하거나 실행할 방안을 모색하는 마음의 작용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매우 중요하다. 모든 정보는 관심의 작용에 따라 내부로 전달되거나외부로 버려진다. 관심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메시지를 주고받는통로가 된다. 그것은 하나의 마음을 다른 마음으로 연결하는 다리와도 같다. 우리는 소리나 기호, 상징, 혹은 신체 접촉을 통해 소통의 다리를 연결한다. 그리고 관심을 끌 만한 어떤 상징물을 내보낸다. 이것이 우리가 누군가를 가르치고 누군가로부터 배우는 방법이다. 만일 우리가 누군가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 아무것도 가르칠수 없다. 또한 우리 스스로가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 P22
여기서 우리가 습득한 기호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주의를 집중시킨다. 우리에게 말을 거는 것은 우리가 아는 지식이며, 우리가 듣는 것은 우리의 지식이 속삭인 것이다. 이렇게 지식이 우리 머릿속에서 속삭이는 것을 나는 지식의 목소리라고 부른다. 지식의 목소리는 어머니나 아버지의 목소리로, 혹은 형제나 자매의목소리로, 수많은 발화자의 서로 다른 목소리가 되어 우리의 귓전에 쉬지 않고 속삭인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실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만들어낸 허상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실재한다고 믿는다. 믿음의 힘을 통해 대상을 실재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식의 목소리가 말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믿는다. 이때 주변 사람들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 P24
마침내 우리의 신체가 성숙해지면 모든 것에 또 다른 변화가 찾아온다. 우리는 다시 한번 세상을 탐색하기 시작하지만, 점점 더쫓게 되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사랑을 갈구하기 시작한다. 사랑이라는 것이 우리의 바깥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의도 갈망하게 되는데, 우리가 배운 신념체계에는 정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진리에 목말라 하는데, 우리가 머릿속에 쌓은 지식 더미에서 그것을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완벽함을 추구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라는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에 동의하기 때문이다. - P28
모든 인간은 본래 진리를 알도록 태어났기 때문에 언어를 통해서만 진리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진리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이때 나타나는 표현들이 우리의 예술이다. 예술은 사실에 머물지 않는다.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는 기호고, 기호는 단지 진실을 대신하거나 상징화할 뿐이기 때문이다. - P35
우리가 만드는 현실은 우리 각자에게 천국이 될 수도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그 모두는 예술이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허상인지를 논하고자 한다면 논쟁은 그치지않을 것이다. 진실은 자아를 완성의 길로 이끌고 삶을 평온한 곳으로 인도한다. 진실이 왜곡되면 불필요한 갈등과 고통이 찾아온다. 그리고 이 모든 차이를 만드는 것이 인식awareness 이다. - P37
수천 년 전에 톨텍은 예술가의 세 가지 지상 과제를 제시한 바있다. 인식의 완성, 변화의 완성, 사랑 혹은 의지나 믿음의 완성이그것이다.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 가지로 구분했을 뿐, 이것은 결국 하나로 수렴된다. 진실은 오직 하나이며 우리가 지금이야기하고 있는 바로 그것이다. 이 세 가지 과제는 우리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 행복과 자유와 사랑이라는 인간의 본성으로 회귀하도록 도와준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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