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할 이유보다 가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아내기 시작했다. 걱정의 중심에 있는 건 돈이었다. 돈 걱정은 하지 말아야할 이유를 찾아내고 결국에는 주저앉게 만든다. 지금의 내가그때 고민하는 나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무조건 가라!"고 말해줄 것이다. 여행은 떠나보지 않고는 가치를 알지 못하고, 포기함으로써 남는 건 그때 결정하지 않은 걸 후회하는 나이다. - P20
사람들에게 여행의 기록을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면 여행작가가 아닌 이상 대부분 블로그에 남기는 기록이 전부라고했다. 블로그에 여행의 기록을 남기는 사람은 그나마 기록이쌓이고 있지만, 여행 중 찍은 사진과 기억은 기록하지 않으면감정만 남고 휘발되거나 왜곡된 기억을 갖게 된다. 나 또한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 도전을 통해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 그저 즐기기만 하는 소비에서 끝나지 않고 기록을 통해 가족의 역사로 남겨 하루하루가 완성되는 삶을 꾸려나가볼 참이다. 더 의미 있는 여행을 위한 나의 도전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 P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