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 저는 자기만의 속도를 지키면서 삶을 꾸준히 확장해나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몸과 마음의 체력에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합니다. 남들보다 성장이 느리고뛰어난 재능이 없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하루하루를채워나가는 힘, 그 힘을 발판 삼아 삶을 무한히 키워나가는방법에 대해 들려드릴게요. 하루하루가 벅차고 힘겨운 우리 삶에 그런 저력이 뒷받침된다면, 당장에 조금 잘하지 못해도, 때론 실패에 부딪힌다고 하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단단하게 버틸 수 있을 겁니다. 조급해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세요. 느리면 좀 어때요? 인생은 생각보다 길답니다. 새로운 도전 앞에 망설이고 있고, 동력을 잃어 포기할까고민하고 있다면, 당신에게 제 이야기가 조금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만큼 오랫동안 이어나가기를, 그리하여 결국 해내는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응원하며 이 책을 시작합니다. - P6
하지만 살면서 내가 경험한 모든 중요한 결정의 순간마다믿는 것은 나 자신이었다. 더 이상 내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거나 부족하다는 의심은 없었다. 아니, 의심은 가더라도 일단 그 자리에 가면 어떻게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내가 그 어떤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건, 30년의직장생활에서 스스로 증명한 일이니까. 무엇보다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기 전에 한 번은 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내 나이 쉰 살이어서 못 가겠다가 아니라, 내 나이 쉰살이니 지금이라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굳어졌다. - P14
난 나의 지독한 성실함이 늘 창피했다. 그런데 내가 자의식의 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등 떠밀어준 - P38
힘이 바로 그 한결같은 꾸준함에 있었다. ‘눈떠 보니 새로운 세상이다‘ 같은 건 없다. 우리 일상은 복사용지와 같다. 복사용지의 두께는 얇지만 100장이 묶여서 다발이 되고, 다발이 모여서 박스를 채우고, 박스가 쌓여서 한쪽 벽면을가득 메우게 된다. 그 한 장 한 장을 오늘 쌓는 것이다. 하루하루, 묵묵하게, 조금씩 조금씩. 그러면 어느덧 쌓인 압도적인 실력과 그 결과물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 P39
미국의 소설가 제이슨 모트는 이런 말을 했다. "가치 있는 일에는 시간이 걸린다. 아마도 그것이 시간이 하는 역할일 것이다." 시간은 당신을 배반하지 않는다. 그 시간을 믿고 계속하면, ‘가장 좋아하는 나‘가 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 P40
자신(마음)을 낮추며 상대방을 인정하고 높이는, 욕심 없는 마음 상태를 겸손이라고 한다. 자존감과 자기 피알이 중요한 시대에 겸손을 강조하는 게 시대착오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자기를 낮추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얕잡아보게 될까 두렵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매일같이 마룻바닥을 닦으며 함께 땀 흘리는 사람들의 하루를 응원하고, 매일똑같이 반복되는 훈련을 묵묵히 견디면서, 비록 패배하더라도 몸과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깨끗이 승복하는 이의 ‘겸손‘은 다르다.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강한 실력을가지더라도 내일이면 다시 새벽같이 일어나 기본으로 돌아가는 태도. 그런 겸손이야말로 삶과 세상에 대한 가장 뜨거운 열정이 아닐까. 이런 뜨거운 마음을 잊지 않는 사람이 되리라 오늘도 다짐한다. - P49
세상은 우리로 하여금 ‘포기‘에 대해 극단적인 두려움을가지게 만든다. 세상 어느 자기계발서를 봐도 쉽게 포기하라고 말하는 책은 없다. 포기하면 낙오하고 실패한 사람처럼 스스로를 자책하게 만든다. 그런데 중요한 건 포기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포기하느냐다. 나는 내가 걸어 - P56
온 길 중 하나를 놓아버렸지만 그것이 포기라고 생각하지않았다.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행복한가, 신나는가를생각하니 의사결정은 매우 간단했고, 그 결정에 후회가 없었다. 중도에 포기했다는 열패감은 이제 내가 가야 할 길을온전히 찾았다는 기쁨보다 크지 않았다. 2년 동안 누구도하지 못한 일을 내가 해보았다는 데 자부심을 갖자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기를 쓰고 최선을 다했다. 내가 할 만큼 했다. 그러니 후회하지 말자.‘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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