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바쁘고 효율성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필사는 어쩌면 가장 비효율적인 일일 수도 있다. 예전에 한 강사가 "필사는 하지 마라. 별로 효과가 없다."라고 어느 강연에서 말했다. 비효율적이고, 그리 효과도 없고, 그 시간에 다른 것을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그 강사의 의도는 알았다. 나도 그 시간이 아까울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사는 분주한현대인들에게 명상과 치유의 효과를 분명히 가져다준다.
한장을 정성껏 필사하려면 최소 30분은 걸린다. 온전히 집중하는 그시간은 몸과 마음을 깨우고, 좋은 문장의 에너지를 가득 채우고 새기는귀한 시간이다. 그동안 바삐 살았던 속도를 줄이고 조금씩 자신을 되찾는 길이 된다. 그리고 몸과 마음의 통합을 경험하는 시간이 된다. 하루에한 문장이라도, 한 문단이라도 책을 읽다가 좋은 문장을 만나면 필사를시작해보아라. 새로운 경험을 안겨다 줄 것이다. - P161
필사는 글쓰기 초보자들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필사는 책을 깊이 읽는 정독 중 정독을 하는 독서법이다. 처음엔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의 작품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작품으로 확장해보라. 읽지만 말고 필사한다면어느 순간 몰입과 치유와 문장력까지 강화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P165
SNS마다 플랫폼의 성격이 달라서 사용 목적에 따라 이용하면 된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사진 위주이며 휘발되어버리는 느낌도 있어서, 조금 짧은 글에 적합하다. 블로그와 브런치는 좀 더 긴 호흡의 글을기록하기에 적합한 플랫폼이다. 유튜브도 영상을 찍지만 결국 글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녹여내야 그것을 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
1인 미디어의 시대다. 누구나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며 브랜딩할 수있다. 그 모든 것의 기초는 글쓰기다. 개인 브랜드의 시대에 글을 쓰는일은 너무도 중요한 것이다. 이제 읽고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 더욱 적극적으로 쓰고 생산하는 자로 거듭나길 바란다. 읽는 독서에서 쓰는 독서로 넘어간다면 또 다른 독서의 희열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P172
질적 목표는 이렇게 양적 목표의 독서를 하면서 자신의 필요와 열망을 발견하며 분야를 정할 수도 있고, 내가 앞으로 나아갈 분야를 찾아서 정할 수도 있다. 이렇게 의식적으로 자신이 되고 싶은 미래를 그리며 분야를 정하고 의도적으로 집중적인 독서한다면 결국 내 인생과 내가 바뀌는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또 지금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주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 마케팅 일을하고 있다면 마케팅 관련 독서를, 고객 관리를 하고 있다면 고객 관리 관련 도서를 문서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면 그에 관련된 분야의 책을 집중적으로 읽으면 된다. 그러면 어느 순간 직장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게되고 감당해야 할 일의 범위도 넓어지고, 점차 리더의 위치에 오를 만한역량을 쌓게 된다.
이렇게 특정 분야의 집중적인 독서를 하게 되면, 한 분야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한 분야의 책을 30여 권 정도만 읽어도 핵심적인 주제와 관련된 맥락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질적 목표를 위 - P176
해 30권에서 100여 권의 책을 권한다. 한 분야의 책을 100여 권 정도 읽는다면 박사학위를 받은 것과 다름이 없다고 한다. - P177
책을 읽고자 하지만 무엇부터 읽어야 할지 모를 때는 자신의 결핍과허기에 주목하고, 그것을 채워줄 책부터 시작해라. 그러면 읽는 것이 재미있어질 것이다. 그렇게 점차 책의 맛을 알게 되면 조금씩 즐기는 독서를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100권, 200권 쭉쭉 읽어가다 보면, 내가 미처몰랐던 내 안의 또 다른 결핍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면 지금 읽고 있는책들이 자연스럽게 또 다른 주제의 책으로 인도해줄 것이다. 당신의 독서 여정을 응원한다. - P192
책은 여행의 효과가 있다. 여행은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 여행으로 많은 곳을 다 갈 수는 없다. 반면 책은 간접경험이지만 이를 통해서온갖 장소를 여행하고 다양한 사람을 시공간을 떠나 만날 수 있다. 여행이 주는 오감은 없지만, 상상력이라는 도구로 얼마든지 오감을 느낄 수있다. 책은 익숙한 자리를 떠나 내가 미처 가닿지 못한 낯선 곳에 내가있게 한다. 그곳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며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한다.
책을 읽음으로 익숙한 자리에서는 보지 못한 또 다른 나를 발견해보라. 어떤 곳에서 어떤 문장들을 만날 때 내가 더 기뻐하고 흥미를 보이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나를 설명해줄 언어도 찾게 된다. 여행을 통해서도나를 발견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표현할 다양한 언어를 만나기는 힘들다. 종종 어휘력의 한계를 경험한다. 그러나 책은 내 안의 언어를 확장하고나만의 언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 P197
독서법에 정답은 없다. 어떤 사람은 노트에 꼼꼼히 기록하면서 책을읽어야 제대로 된 독서라고 말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그것은 너무 시간 낭비이기에 자신은 절대 기록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그많은 것을 기억하고 강의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같은 주제를 다양한 책으로 읽으면 핵심적이고 중요한 부분은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똑같이 많은 책을 읽고 섭렵하는 사람일지라도 독서하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유용하다고 해서 나에게도 그러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현재까지도 진행형이다. 이것이 유일하다는 독서법은 없다.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아갈 뿐이다. 다른 이들의 독서법을 참조할 수는 있지만, 그대로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이제 떨쳐버려도 좋다. 다른 사람의 독서법에 너무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 반대로 나만의 독서법이 다른 이에게는 통하지 않을 수 있음을기억하라. 오랜 시간 독서하다 보면 자신에게 최적화된 방식을 터득해갈 수 있다. 또 다른 이들의 독서법을 참고로 삼아 실험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형태로 변형해서 활용해볼 수 있다. - P220
잘 읽는 방법은 성실하게 읽는 방법뿐이 없다. 독서의 속도는 결국 누적된 독서량이다. 다독가들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처음부터 책을 많이 빠르게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기 때문도 특별히똑똑하고 지능이 좋아서도 아니다. 그저 꾸준히 읽다 보니 수많은 지식과 지혜가 쌓였고 나름의 요령이 생기면서 독서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 P223
「책 읽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의 저자 김애리는 자신만의 독서대학을 만들어볼 것을 권면한다. 좋은 생각이다. 관심 분야의 주제를 한 가지를 정해서 30~40권 정도의 책을 읽는 것이다. 책값을 평균13,000원으로 잡았을 때 40권이라면 약 52만 원의 비용이 든다. 학기당수백만원에 달하는 대학 학비의 3분의 1도 못 미치는 셈이다. 당신만의 독서 대학을 만들어라. 이 대학에서 학장도 당신이고, 학생도 당신이다. 한 학기도 좋고 1년도 좋다. 매 학기 또는 매년 자신이 만들고 운영하는 독서대학은 성취감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당신의 인생을한 단계 높여줄 것이다. 독서 주제를 정하고 몇 권을 읽을지 계획하라. 교양을 넓히고 싶다면 교양과목으로 지정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계획하고 권수를 정해봐도 좋다. 다 읽었으면 당신만의 학점을 주어라. 읽을•책 한 권과 노트, 자신이 앉을 한쪽의 자리만 있으면 족하다. 매 순간 즐•겁고 희열을 느끼게 될 것이다. 독서를 자신의 무기로 만들어라. 이는 새로운 세상을 읽고 적응하고 오랫동안 당신의 커리어를 지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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