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균형도 중요하다. 사람의 얼굴이나 몸이 완벽한 대칭을 이루지 않는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일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양쪽 눈 크기나 팔 길이, 또는 골반의 균형 등이 미묘하게 다르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좌우가 불균형하더라도 일상생활과 단거리 달리기까지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20킬로미터가 넘어가는 하프 마라톤 정도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짧은 거리를 뛸 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몸의 불균형이 장거리를 뛰게 되면 문제가 된다. 그 불균형이 차곡차곡 몸에 쌓이면서 몸에 무리를 주게 되어 결국은 고통으로나타나기 때문이다. 고통의 신호를 무시해버리거나 대충치료하면 부상으로 이어지기 쉬운 것도 같은 이유다. - P209

어떤 문제에서의 불균형이 되었든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우선해서 챙겨야 하는 중심은 바로 ‘건강‘이다.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아픈 부위를 마사지 볼로 찾아내 풀어주는 것처럼, 나도 모르게 무시하는 건강의 적신호를 꾸준히 살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신체적인 건강만이 아니라 마음의 건강도 살필 수 있어야 한다. 몸이 건강해야 정신적 고통을 이겨낼 수 있고,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체력도유지할 수 있다. 건강에도 ‘몸과 마음의 균형‘은 정말 중요한것이다. - P211

달리기는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며 바닥에 웅크리고 있던 나를 일으켜 세우고, 다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이끌어주었다. 나이가 많아도 잘 달릴 수 있고,
달리려는 마음을 먹은 사람에게 한계란 없었다. 매번 출발선에 서는 일은 내면의 게으름과의 싸움이었고, 불안함과 - P278

의사투였고, 몸과 마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도전이었다. 함께 달리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힘을 낼 수 있었다. 도전과 성장, 배움과 나눔, 이것이 내가 달리기를 하는 이유다.
앞에서 마라톤은 내면의 고통과 불안뿐 아니라 외부의
‘환호‘를 극복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마라톤 코스가 아닌 우리 인생에서는 극복해야 할 것이 또 있다. 사람들의 야유와비웃음이다. 모든 사람이 어떻게 환호만 보내줄 수 있겠는가. 내가 하고 있는 일들도 누군가는 긍정적으로, 누군가는의심의 눈초리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내가 무엇을 하든 이러한 시선이 뒤섞일 거라는 건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멈춰버릴 수는 없지 않을까? 다른 사람의 판단에 따라 내삶의 수많은 선택을 주저하거나 그만둘 수는 없는 일이다.
일단 달리기를 시작하면 견뎌내며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야 하듯 앞으로도 나는 언제 어떤 일을 할지 모르지만 우리사회를 위한 문제 해결사로서의 내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매번 출발선에 서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달리는도중 어떤 일이 내 앞에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가슴 설레며 동시에 두려운 마음을 안고 오늘도 나는 출발선에 선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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