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으로 책을 읽으면 더욱 나 자신과 연결이 돼요. 책을 읽다보면 반복적인 열쇳말이 생기는데, 그게 결국 저하고 연관 지어집니다. 일을 하다보면 자신이 소모되고 또 특색 없는 사람으로 탈색되고 퇴보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 내가 잊고 있었던 내 존재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어요. 그게 바로 책이좋은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죠." - P177
그 다음에는 더욱 큰 변화가 온다. 책을 잡는 순간 시작된 인식이 확신으로 바뀌는 과정이다.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 철학, 지식, 인생을 읽으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변화가 찾아온다. 실용서부터고전에 이르기까지 이런 과정이 진행된다. 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이다.
책이 만드는 이 작용은 독자들에게 진정한 변화를 유발하는 시발점이 된다. 남들이 정성껏 써놓은 책을 보면서 독자들은 저절로 겸손해진다. 내가 생각하는 것 말고 다른 것들이 있으며 그것들이 귀담아들을 만하다고 느끼는 것으로도 겸손함이 마음에 싹튼다.
그리고 자신에게 없거나 또는 자신과 다른 저자의 지식, 시각,
철학을 보면서 자신이 더 잘 보이게 된다. 타자와 대면할 때 사람들은 자기의 특징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자신이 변화해야 할 방향을 알려준다는 점이다. 자기의 현재를 먼저 분석해야 앞으로 추진할 과제가보이는 법이다. 늘 보이지 않는 문제를 놓고 고민하던 이들이 책을읽은 뒤 책을 통해 목표를 설정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 P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