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과 의사 친구랑 그런 얘기를 하다가 ‘사스퍼거 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네. 소셜 아스퍼거(Social Asperger), 다시말해 ‘사회적 아스퍼거‘ 라는 뜻이지. 아스퍼거는 대개 괴팍스럽기는 해도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많지 않아. 그렇지만사스퍼거는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하고 남들에게는 무자비하 - P24
지. 이기적인 범주를 넘어 남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어. 문제는 그래서 결국 자신을 망치게 된다는 거야. 그 둘을 같은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아스퍼거에 대한 모독이라고 할 수있지." - P25
"그건 실수도 아니고, 몰라서도 아니야. 그런 사람들은 남의약점을 집요하게 찾아내 공격하지. 상대방이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멈추지 않아. 공격하는 사람에겐 사소한 일일지도 몰라. 그렇지만 그렇게 사소한 게 바로 생활이고, 그걸 모은 게 인생이야.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모여 인생의 물줄기를 이루게 된다고. 사소하게 생각한 잘못들 때문에 남에게 상처를 주고, 마침내 그것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거야. 알겠나?" - P25
공자 말씀에 ‘이해한다는 것은 좋아한다는 것만 못하다. 좋아한다는 것은 즐긴다는 것만 못하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글쎄요... 즐기라는 얘기 같은데요." "그렇죠. 무슨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일의 출발은 이해입니다. 어떤 것인지 알아야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해하는 것만으로 일이 잘 풀리는 건 아닙니다. 일 자체를 좋아해야일이 잘됩니다. 좋아하지 않으면 어려울 때 참아낼 수 없거든요. 그렇죠?" "네, 그렇겠죠."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는 게 즐기는 겁니다. 즐겁게 일하면어려움이 있어도 그것마저 즐거운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황당한 답변이었다. - P45
며칠째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기 위한 회의가 이어졌다. 위는한가지 결심을 했다. 그것은 ‘잠시 말을 삼키고 남들의 얘기를끝까지 들어보자‘는 것이었다. 그러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들어오기 시작했다. 먼저, 사람들의 환한 표정이 보였다. 전에는 자신의 공격에 인상을 찡그린 사람들뿐이었다. 다음으로 보이는 것은 다양한 아이디어들이었다. 팀원들은꽤 쓸만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었다.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격려를 해주면, 또 다른 아이디어가 넝쿨처럼 이어졌다. 그런 생각들을 다듬고 조합하자 의도하지 않았던 재미있는 결과물들이나타났다. - P49
앞을 못 보는 사람이 밤에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한 손에는 등불을 들고 길을 걸었다. 그와 마주친 사람이 물었다. "정말 어리석군요. 당신은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불은 왜 들고다닙니까?" 그가 말했다.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요.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 바바 하리다스 - P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