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셋이 편리하긴 하지만, 색감을 만질 때는 커브 직접 조정이 더 좋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 원본 화질에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필터 카메라나 필터 어플을 사용하면 사진 크기가 작아지거나 화질이 많이 열화되는 데에 비해, 커브로 직접 조정해 주면 화질 열화나 크기 조정 없이말 그대로 원본에서 색감만 바뀝니다. 화질에 영향이 없다는 것 만으로도 큰 장점입니다.
둘. 보다 세밀하게 내가 원하는 색을 낼 수 있습니다. 커브를 직접 조정한다는 의미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색감을 낸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만들어진 커브가 아니라 나만의 커브를 활용하여 완벽한 내 취향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P142

12번 필터는 다른 상황에서도 사용됩니다. 굳이 필름 느낌이 필요 없더라도 사진에 묵직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12번 색감을 사용합니다. 12번 색감의 특징은 색감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표현된 색 자체를 어둡고 묵직하게 연출합니다. 색감에 무게감이 실리는 느낌으로, 채도가 높아지는 것과는 다릅니다. 마치 음영을 낮춰주듯 색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풍경사진에 무게감을 실어 줄 때는 빈티지에서도 12번 색감을 종종 사용합니다. 다만 이 색감을 넣을 경우 사진 자체가 어두워지는 느낌이 있으므로 밝기를 조금 밝게 해 주는 편이 낫습니다. 사진마다 다르지만보통 12번 필터의 스타일 강도를 + 한 만큼, 밝기 역시 +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밝아졌다 생각되면 스타일 강도를 5-10 사이 정도에서 살짝만 올려주셔도 도움이 됩니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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