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진영 씨는 반쪽짜리 인생을 살았다. ‘외로움‘과 ‘함께‘는동전의 양면이다. 함께 있는 사람들도 외로울 수 있고, 외로운 사람들도 언제든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다.
외로움은 나의 아이덴티티 정체를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함께만 있으면 인간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잘 알지 못한다. 인간은 혼자 있을 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인간은 모두 단독자들이다. 서로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두 단독자 사이에는 간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가닿을수 없는 거리가 있다. 인간은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외로움이 너무 커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이것을 모르고 외로움 자체를 없애려고 하면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 P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