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 불편하지 않게 사는 것‘이다. 꼬장꼬장해 보이는 외모에서부터 다들 짐작하는 바이겠지만 나는남에게 간섭 받는 것이 무엇보다 싫다. 흥민이 일을 도와주는 스태프분들, 손축구아카테미 직원분들에게도 강조하며 말한다.
"자존심이 상하는 일, 영혼이 상하는 일은 하지 마세요. 여기가직장이기 때문에, 일이기 때문에 불합리한 상황에서 참고 그러지마세요."

오늘 하루를 양심껏 살았으면
저녁에 발 뻗고 잘 수 있다.
간단하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면 된다. - P245

투명하고 진정성 있고 일관된 삶을 살도록 노력하되,
어떤 상황에서도 강한 멘탈을 유지해야 한다.

배짱과 자신감. 그리고 감사와 겸손이 두 가지 면은 동전의 양면이 아니다. 한쪽 면이 보인다고 한쪽면이 뒤로 숨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삶에 중요한 많은 것들 - P248

중에서 배짱과 자신감은 예의와 겸양이라는 덕목의 그림자 뒤에서빛을 발하지 못할 때가 있다. 반대로 감사와 겸손은 자칫 나약하고순종적인 사람으로 보일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다.
한쪽 면이 보이면 다른 한쪽 면이 가려지는 것이 아닌, 두 가지면이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 독일과 영국에서 나는 부당한 대우를 당한다 싶으면 받은 것을 두 배로 돌려준다는심정으로 판을 엎었다. 하지만 기본을 갖추고 대하는 이들 앞에서는 역시 두 배로 허리를 숙였다.
"항상 감사하라. 그리고 겸손하라."
흥민이에게 말한다.
"모든 것은 대한민국 국민 덕분이다. 주위에서 염려해주신 덕분이다." - P249

‘성공‘은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아닙니다.
‘성장‘이야말로 우리가 늘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흥민이를 보며, 이번 시즌보다 다음 시즌
조금 더 성장하길 바랄 뿐입니다.
성장에는 끝이 없으니.
조금씩 조금씩 나아진다면 바랄게 없습니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언제나
최고의 날은 저 앞에 있다고 믿고 노력해야 합니다.

골을 넣었어도, 승리를 했어도, 우승을 했어도
지금 해야 할 일은 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 P251

나는 이렇게 정의한다.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울 수있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키운다고. 나의 작은 그릇이내 아이들을 작게 가둘까 두려웠다. 모든 아이는 엄청난 잠재성을 지닌 존재다. 아이들이 그 잠재력을 걸림 없이 뻗어나갈 수있도록 부모는 넓은 울타리 안에서 지켜봐주어야 한다. 관리하고통제하기 쉽게 좁은 울타리 안에 가둬두는 심한 간섭도, 여기가어딘지 지금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방치하는 방임도 지양해야한다. - P260

신뢰와 격려로 멀리서 지켜봐주는 것.
그 아이가 스스로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믿으며 응원해주는 것.
부모가 할 수 있는 건 그뿐이다.

내가 낳았지만 아이들은 또 다른 인격체다. 내 소유물이 아니다.
이들의 삶이 존재한다. 이들이 원하는 자신의 삶을 살아낼 수있도록 부모는 도울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한다. 아이들이 시행착오를 겪는다 하더라도 부모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다. 그저 믿고 응원하고 지켜보는 조력자, 버팀목이 되는 일뿐이다. - P261

축구를 통해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느냐는
몇 경기 이기는 것보다 천 배는 더 중요한 문제다.
승패를 떠나 축구의 맛을 느낄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그런 태도가 내면화돼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먼저 재능과성공을 운운하는 것은 앞뒤가 뒤바뀐 이야기다. 축구를 대하는 태도, 삶을 대하는 태도가 먼저다.
나는 아이들이 축구를 대하는 마음이 굳고 곧았으면 한다. 자신을 긍정할 줄 아는 사람으로, 타인을 배려하고 살필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한다. 내가 할 줄 아는 게 축구밖에 없으니, 축구를정말 좋아하는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하면서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패배를 끌어안는 힘도 배우고,
실패를 딛고 일어날 힘도 키우고,
다른 사람의 아픔도 내 아픔처럼 생각할 줄 아는
그런 ‘사람‘으로 자라게 하고 싶다. - P273

삶을 돌아보면,
늘 내겐 인생의 네 가지 목표이자 바람이 있었다.
첫째, 남에게 빚지며 살지 말자.
둘째, 살아 있으면서 이 세상에 폐를 안 끼치며 살 수는없겠지만, 폐 끼치는 것을 최소화 하자.
셋째, 남에게 강요받지 않는 삶을 살자.
넷째, 남에게 조종당하지 않는 삶을 살자. -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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