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조절을 못하고 감정에 압도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우선, 감정이 안 풀리면 쓸데없는 에너지가 많이 소모돼 항상 지친느낌이다. 인식의 제한이 생겨 올바른 판단도 어렵다.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없다. 심지어 감정을 억압하면 몸이 아프고 신체 일부가마비되기도 한다. 삶이 고통스럽다. 그러나 감정이 풀리면 인생이풀린다. 삶의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 P13
‘어린이날 약속을 안 지켰을 때도 기천 씨가 이유를 설명했지만설명을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나를 무시한다고만 생각했구나. 그래서 그렇게 화가 났었구나.‘ 새로운 깨달음과 더불어 진영 씨는 급속도로 화가 가라앉는 경험을 했다. 진영 씨는 부모의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가정에서 자랐다. 자기 일을 알아서 잘하는 것이 부모에게 인정받는 유일한 길이었다. 결혼해서도 남편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영 씨가 미처 알지 못한 무의식의 외로움이 진영 씨에게 속삭이는 말이었다. 진영 씨로서는 견딜 수 없는 느낌이었다. 이 느낌이 남편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는데실은 자신의 외로움 때문이란 것을 깨닫게 되자 남편에게 화를 낸것이 미안해졌다. 진영 씨 편에서 보면 두 사람의 부부관계는 이제한 고비를 넘겼다. - P41
평소에 얌전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잘맞추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분노를 폭발시키는 것은 이 때문이다. 기천 씨가 이런 사례였다. 반면, 분노의 에너지가 밖으로 표출되지 못하면 자신을 공격하는데, 그게 바로 우울증이다. 무의식 속에 분노가 많으면 세세한 감정을 느끼기 힘들다. 공격성 강한 분노 에너지는 계속해서 나오려고 하고, 이를 막으려면 또다른 에너지가 필요하다. 전쟁이 따로 없다. 전쟁터에서 살아남기위해 사람들은 자신을 마비시킨다. 그래서 분노가 많은 사람들은분노 이외의 다른 감정들을 잘 느끼지 못한다. 인간관계의 중요한요소인 세심함이 약화되고 세심함을 바탕으로 한 친밀한 교제나대화의 즐거움을 잃어버리게 된다. - P48
일로 도피하는 사람들의 유형도 억압된 감정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분노가 많으면 일할 때도 전투적으로 한다. 분노는 공격성을 띠기 때문에 모든 것을 전쟁과 비슷한 상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 P50
있다. 전투적으로 일하며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재미를 느끼고 싶어한다. 죽기 살기로 일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외로움이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인정받으려고 한다. 열심히 일해서 인정받아 단체나 사람에게 소속되려고 한다. 자신이뭘 원하는지는 관심 없고 오로지 상대방이 원하는 것에 맞춘다. 이때문에 자칫 이용당하기 쉽다. 두려움이 많은 사람들은 최대한 갈등을 피하는 방향으로 일한다. 자신이 일을 도맡아서라도 (희생) 갈등을 해결하길 원한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적용되면 이 사람도 저 사람도 실망시키기 싫고 갈등을 만들고 싶지 않아 자주 삼각관계에 빠진다. 하지만 일로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는 것은 어느 정도까진 성공하는 듯 보이나 결국엔 실패하게 돼 있다. 왜냐하면 감정은 억압하거나 회피하는 것으로는 결코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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