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르는 것을 숨긴다고 해서 해결되는 일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자도 모르는 것은 모른다 하고, 아는 것은 안다고 하는 것이 진짜 아는 것이라 했다. - P21

밀양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부모님이 더 이상 차디찬 병원 바닥에서 주무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나에게는 유일한 위안이었다. 내가 병원에서 재활 운동을 하던 그 시점에, 아버지는 나의 퇴원 날짜에 맞추어 집을 수리하였고, 휠체어를 타고 다님에 있어문제가 없도록 개조해 두었다. 대기업 신입사원이 되어 가득한희망을 안고 걸어서 나간 집을 이제는 휠체어에 앉아 희망 대신절망을 안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휠체어를 타고 마당으로들어서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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