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감정은 실제로 무엇인가? 과학자들의 고전적 견해를한쪽으로 제쳐놓고 그냥 데이터만 살펴보면, 감정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른 설명을 떠올리게 된다. 한마디로 말해 우리의 감정은 내장된 것이 아니라 더 기초적인 부분들을 바탕으로 구성된 것이다.
감정은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문화에 따라 다르다. 감정은 촉발되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감정을 만들어낸다. 감정은 당신의 신체 특성, 환경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발달하는 유연한 뇌,이 환경에 해당하는 당신의 문화와 양육 조건의 조합을 통해 출현한다. 감정은 실재하지만, 분자나 뉴런이 실재하는 것과 같은 객관적 의미에서 실재하지는 않다. 오히려 감정은 화폐가 실재하는 것과 같은 의미에서 실재한다. 다시 말해 감정은 착각은 아니지만, 사람들 사이의 합의의 산물이다. - P22

과학 혁명의 출현은 우연찮은 발견의 결과라기보다 더 나은 물음을 던지는 데서 비롯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감정이 그저 촉발된반응이 아니라면, 감정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감정은 왜 그렇게 다양한가? 어째서 우리는 그렇게 오랫동안 감정이 저마다 뚜렷한 지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을까? 이런 물음들은 그 자체로도 무척흥미롭고 곰곰이 생각해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지의 것에서 얻는 기쁨은 단순히 학문적인 탐닉에 그치지 않는다. 이것은우리를 인간이게끔 만드는 탐험심의 일부이다.
나는 이 책에서 감정에 대한 새로운 과학을 소개할 것이다. 1부 - P26

에서는 심리학, 신경과학 및 관련 학문들에서 어째서 감정의 지문찾기를 멀리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대신에 감정이 어떻게 구성되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게 되었는지 설명할 것이다. 2부에서는 감정이 정확히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설명할 것이다. 3부에서는 감정에 대한 이 새로운 이론이 건강,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 자녀양육, 대인 관계, 법률 제도, 그리고 인간 본성 자체에 대해 어떤 실제적인 의미를 지니는지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 4부에서는 감정의과학에 비추어 볼 때 인간의 뇌가 인간의 마음을 어떻게 만들어내는가라는 아주 오래된 수수께끼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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