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그렇게까지 모를 수 있느냐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곰곰이 생각해봄직하다. 우리에게는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마음이 떠난지 오래인 일도 있고, 행복한 기억을 차지하고 있지만 미처 눈치채지 못한 것도 있다. 나에게는 노래가 후자에 해당된다.
BTS의 <다이너마이트> 이후 나는 하루에 한 곡씩 노래를부른다. 음치라는 꼬리표도, 박치라는 꼬리표도, 사람들의 평가도 다 떼고 오직 나를 위해 노래를 부른다. 중요한 것은 노래를부를 때 느끼는 내 기분이니까. 다시 장구를 칠 날도 기대해본다. 나, 그때는 눈치와 구박을 유쾌하게 견디어보리라! - P67
내 주변에도 항상 사람 만나는 게 힘들다고 말하는 이가있는데, 그의 삶은 말과 전혀 다르다. 그는 늘 사람들 속에 있다.
그것은 인간의 기본 본능이자 최소한의 안전이다. 하다못해 거리에 나가 우두커니 사람들을 바라보는 일도 내가 인간 세상에속해 있다는 최소한의 안도가 아닐까? 그렇게 보면 SNS에 글을 쓰는 일은 지금 이 세상에서 "나는 당신과 연결되어 있고 싶어요"라는 꽤나 적극적인 표현 방식일지도 모른다. - P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