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계속되는 건강한 연인관계는 보통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너에겐 날 상처 입힐 권한이 있어. 하지만 네가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 믿어. 설령 나에게 상처를 줘도 두 번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거라고 믿어." "너에게 나쁜 버릇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고 나 역시 단점이 많다는 것을 잘 알아. 나는 단점을 고칠 것이고, 너도 나쁜 버릇을 고칠 수 있어." "원칙이나 마지노선에 융통성을 부릴 수 있고, 또 타협과 양보가 결코나약함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점차 깨달았어. 우리는 크게혹은 작게 자아의 일부를 잃었지만 사랑의 대가로 지불하는 데 조금도 아깝지 않아." 우리는 치열한 경쟁 시대에서 변질되지 않는 사랑을 쟁취하기를 바란다. 또한 평범하고 무미건조한 누군가의 인생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정신병‘이 되는 행운을 얻기를 바란다. - P109
사랑 앞에서 눈곱만큼의 자존심도 없다면 상대방의 사랑을 얻지 못할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업신여기게 된다. ‘이기적‘이라고 매도당해도 상관없다. 혹은 "사랑 앞에서 자존심을 따지는 것은 상대방보다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라는 말도 한 귀로듣고 한 귀로 흘려라. 홍콩의 작가 이수는 일찌감치 이런 말을 했다. "세상이 빙빙 도는 것처럼 머리를 아득하게 하고, 하늘과 땅에 두고 맹세할 만큼 거창하고 열정적인 사랑도 격려나 지지를 받지 못하면 맥없이사라지게 마련이다. 이 세상에 평생을 공짜로 사랑해줄 사람은 없다." 바다를 좋아한다고 해서 바다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 P117
인연은 이렇다. 하늘이 도와야만 만날 수 있지만 그 인연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소중하게 아낄 줄 알아야만 그 인연을 가질 수 있다. - P133
자녀들도 예외는 아니다. 나는 부모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라", "그런 생각 자체가 잘못됐다", "이건 너무 촌스럽다", "저건 너무 추레하다" 하면서 타박하는 자식을 많이 봤다. 그들은 부모를 삶의 오답 노트쯤으로 간주했으며, 자신들의 자유를 방해하는 훼방꾼으로 여겼다. 그들은 부모의 표현방식을 못마땅해하며, 부모의 사고방식을 견디지못한다. 그들에게 부모는 그저 생명과 돈을 주는 존재에 불과하다. 그래서철이 들기 시작하면 자녀들은 더 이상 부모를 영웅처럼 여기지 않는다. 심지어 훗날 자신의 어머니 같은 여자 혹은 아버지 같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게 될까 봐 걱정한다. 그래서 자녀들은 종종 "왜 엄마 아빠는 다른 집 부모처럼 유식하지가않아요?"라고 원망하고, 또 부모는 "어떻게 다른 집 아이들처럼 똑똑하지가 않니?"라고 원망한다. 부모가 아이들이 느꼈을 외로움이나 고통을 이해할 즈음에는 자식들은 이미 성장하여 멀리 떠나버리고, 또 아이들이 부모의 크나큰 사랑을 겨우 이해할 즈음 부모는 이미 늙고 쇠약해진 뒤다. 이른바 "세대 차이‘란 자녀는 자식을 위해 각별하게 마음을 쓰는 부모의속내를 이해하지 못하고, 또 부모는 자녀들이 실제로 받는 느낌이나 생각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즉 부모와 부모가 뭘 해주는 무조건 마음에 안 들고, 부모가 하는 말은 무조건 듣고 싶지 않은 자녀들 사이의 간격이다. - P138
어른이 되면 달라지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부모가 된다는 것이 알려나 어려운지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님께 받았던 사랑을 갚 - P144
아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또 하나는 부모의 불완전함을 이해하게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그들을 포용하게 된다. 이른바 ‘세대 차이‘란 부모는 항상 자녀에게 부모의 중요성을 지나치게중시하는 반면에 자녀가 느끼는 스트레스나 고통은 가볍게 여기고, 반대로 자녀들은 부모로부터의 속박을 너무 크게 여기면서도 정작 부모가 자신들을 위해 고심하는 건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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