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한국인들은 운이 좋아. 중국 일본보다 훨씬 창조적이야.
사이에 있는 반도라서 빛을 발했네. 이름 지을 때 보면 알아, 중국사람들이 지은 도시 이름은 다 두 자야. 북경, 남경. 몇천 년을 두자에서 못 벗어나지. 암흑, 명암, 선악 전부 두 자에 가둬. 길어야사자성어, 네 자뿐이야. 중화민국, 그걸 우리가 본딴 게 나라 이름인 대한민국이야. 한자문화권에 있는 일본도 동경, 교토, 나라....
사각의 틀에 갇혀 있어서 자유롭게 꿈틀대지 못해. 한국은 그래도삼랑진이니 조치원이니, 융통성 있는 지명이 체면을 살렸지만."

- P36

영국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이 그랬지. 인간은 세 가지 부류가있다네. 개미처럼 땅만 보고 달리는 부류. 거미처럼 시스템을 만들 - P55

어놓고 사는 부류. 개미 부류는 땅만 보고 가면서 눈앞의 먹이를 주워먹는 현실적인 사람들이야, 거미 부류는 허공에 거미줄을 치고재수 없는 놈이 걸려들기를 기다리지. 뜬구름 잡고 추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학자들이 대표적이야.
마지막이 꿀벌이네. 개미는 있는 것 먹고, 거미는 얻어걸린 것 먹지만, 꿀벌은 화분으로 꽃가루를 옮기고 스스로의 힘으로 꿀을 만들어, 개미와 거미는 있는 걸 gathering 하지만, 벌은 화분을 transfer하는 거야. 그게 창조야...
여기저기 비정형으로 날아다니며 매일매일 꿀을 따는 별! 꿀벌에문학의 메타포가 있어. 작가는 벌처럼 현실의 먹이를 찾아다니는사람이야. 발 뻗는 순간 그게 꽃가루인 줄 아는 게 꿀벌이고 곧 작가라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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