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붙잡듯이 심장으로 잡으리

(R. M 릴케)

내 눈을 감겨주십시오.
그래도 나는 볼 수 있으리, 그대 모습을
내 귀를 막아주십시오.
그래도 나는 들을 수 있으리, 그대 목소리를
발이 없어도 갈 수 있고
입이 없어도 그대에게 호소할 수 있으리.
내 팔을 꺾어주십시오.
그래도 나는 잡으리, 그대를
손으로 붙잡듯이 심장으로 잡으리.
내 심장을 멎게 해 주십시오.
그래도 내 머리는 고동칠 것이며
그대가 내 머리에 불을 던진다 해도
피로써 그대를 껴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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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놓지 않으려는 이 시의시적화자는 매우 진지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실은 언제나 통하는 까닭에 고통과 시련이 다가와도 심장이 멎는다 해도 자신의 사랑을 보여줄수 있는 사랑, 지금은 그런 사랑이 간절히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 시대에 우리는 시방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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