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이어서 말했다.

"안씨의 아들 안회는 좋지 못한 점이 있으면 알아차리지 못한 적이 없었고, 알게 되면 그것을 다시 행한 적이 없었다."
공자의 인정을 받았던 수제자 안회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완벽한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언제나 민감하게 자신을 살폈고, 자신의 허물을 알아차렸다면 즉시 반성하고 고쳤다. 그러고 마음에 새겨 그 잘못을다시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 같은 노력이 있었기에 공자로부터
"나보다 더 낫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변화무쌍하고 번잡한 일들, 수많은 대인관계,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일상에서 자신을 지켜나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주체하기 어려운 욕망과 끊임없는 유혹은 날이면 날마다 우리를 흔들리게한다. 곧게 서기는커녕 넘어지지 않기도 힘든 상황에서 안회와 같은 절제와 엄정한 자기 관리는 엄두를 내기 힘들 것이다.
단지 우리는 번잡한 삶의 순간순간 잠깐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면 좋겠다. 하루를 마치며 스스로 엄정한 재판관이 되어 감추지 않은 나의 본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일을 줄여나갈 수 있을것이다. - P204

공자는 자기가 잘못을 할때마다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고쳐나갔다. 부족함을 한탄하며 자신을 질책하기도 했다.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고, 작은 잘못도 그냥 넘기지않고 고치는 사람은 성장을 거듭할 수 있다.
사람을 보는 통찰력은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공부를 통해 내면을 채우고, 경험을 통해 스스로 다듬어나간다면 사람을 보는 눈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인문 고전은 큰 힘이 된다. 사람됨의 근본을 알고,
자기 스스로에 대해서도 성찰할 수 있는 수천 년 된 지혜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다스리는 지도자의 자리에 섰을 때, 사람 공부는 선택이 아닌필수다. 사람을 알면 세상을 알 수 있고, 사람을 얻으면 세상을 얻을 수있다. - P209

공자가 동쪽으로 흐르는 물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자, 자공이 물었다.
"군자가 물을 볼 때 유심히 관찰하듯이 보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물은 모든 생물에게 두루 미치면서도 마치 아무것도 한 것 같지 않으니 그것은 곧 덕이 있는 사람과 같다. 낮은 곳으로 구불구불 흐르면서도 이치에서 벗어나지 않으니 의로운 사람과 같다. 계속 솟아 나오면서도 다함이 없으니 도를 깨친 사람과 같다. 백길 골짜기로 떨어지면서도 두려워하지 않으니 용감한사람과 같다. 움푹한 곳을 평평하게 하니 법도를 지키는 것이고, 어느 곳이든가득 채워 튀어나온 곳이 없으니 공정하다. 들어오는 자를 모두 깨끗하게 만드니 좋은 가르침을 주는 사람과 같고, 굽이굽이 만 번을 꺾여도 반드시 동쪽을 향하니 지조를 지키는 사람과 같다. 그래서 군자는 큰물을 볼 때 반드시 깊이 관찰한다." - P212

같은 것을 보더라도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 있고, 무심코 지나치는 사람이 있다. 날마다 산을 타고, 강과 바다에서 낚시를 하지만 그 삶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되면 등산과 낚시는 소일거리에불과한 것이다. 몸의 건강은 얻을지 몰라도 인생을 바꾸는 깨달음은 없다. 만약 물과 산이 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면 삶의 모든 것이 배움의 근원이 된다. 이렇게 힐 때 안정되어 흔들림이 없고, 내면에 깊이 쌓여 내공이 깊은 사람이 될 수 있다.
공자와노자, 이들은 본래 탁월해서 산과 물의 이치를 단번에 깨우친것이 아니다. 산과 물을 접하면서 얻은 배움을 소중히 쌓아나갔기에 위 - P214

대한 학자가 될 수 있었다. 내 몸의 바로 곁에서 배움을 얻는 ‘좌우봉원,스스로 얻고자 하는 선한 욕심(용기자득)이 이들을 만들었다.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 내 삶을 방해하는 훼방꾼이 아니라 나를 돕는 조력자들이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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