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와 활쏘기에 대해서는 <예기> <사>에도 나오는데 그 이유가 훨씬 구체적이다.

활을 쏘는 것은 인의 길이다. 먼저 자신을 바르게 하는 것을 구한다. 몸을 바르게 한 후에야 화살을 쏘며, 맞추지 못했으면 나를 이긴 자를 원망하지 않는다. 돌이켜 나 자신에게서 잘못을 구할 따름이다(반구저기이이의反求諸己而已矣),

활을 쏘려면 먼저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방향으로활을 쏠 수 있고, 명중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활을 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바르게 수양하는 인의 철학과 같다. 또한 가지, 활쏘기는 이기든 지든 승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특히 졌을 때 이긴 자를 원망하지 않고먼저 나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자세를 가진다. 이런 뜻을가진 성어 ‘반구저기‘는 올바른 삶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이고 중요한 덕목이다. 많은 고전에서 권면하고 있는데, 그만큼 지키기 어렵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P73

맹자는 이 문장에 이어서 《시경》의 한 구절을 인용하고 있다.

길이길이 천명에 부합하면 스스로 많은 복을 얻게 될 것이다(영언배명 자구다복永言配命 自求多福).

이 구절에는 특별히 관심을 끄는 말이 있다. 바로 복을 받는 비결이다. 천명에 부합한다는 것은 하늘의 뜻에 맞게 사는 것으로, 남을 탓하기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반구저기의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자구을 받는 비결이 모두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말이다. 많은 복을 얻기 위해 점을 치고 미신에 의지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며 잘못된 점을 고치고, 하루하루 성장해간다면 복을 누릴 수 있다. - P74

복자천은 특별히 대단한 스승을 찾아서 배운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서 배웠다. 곁에 있어 가까이 접하는 모든 사람이 그에게는 스승이었다. 그들은 아버지나 형과 같은 어른, 서로 교유하며 사귀는 벗, 아낌없이 가르침을 주는 지혜로운 사람들이다.
가까이 있는 좋은 사람을 찾아서 사귀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배울수 있으면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준비가 된 것이다. 그리고 곁에 있는현명한 사람들에게 겸손한 자세로 배운다면 마을을 잘 다스릴 수 있는기반을 갖추게 되고, 군자로 인정받을 정도로 도량을 키울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나에게 배움을 주는 사람들이다. 특별한 사람을 찾아 여기저기 다니지 않아도 된다. 현명한 사람의 곁에 머물면서 그에게 배움을 얻는 것이 진정한 배움의 방법이며 성장의 비결이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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