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그러지지 않는 호흡 욕구는 뇌간 밑에 위치한 중추 화학수용체라고 불리는 신경세포 다발에서 활성화된다. 우리가 너무 느리게 호흡해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상승할 때, 중추 화학수용체는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고 뇌에 경보 신호를 보내 폐가 더 빨리 더 깊이 호흡하게 한다. 우리가 너무 빨리 호흡할 때는, 이 중추 화학수용체가 이산화탄소 농도를증가시키기 위해 더 느리게 호흡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런 식으로 우리 몸은 어떤 횟수, 어떤 빠르기로 호흡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산소가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그것을 결정하는 것이다.
생명체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 가운데 하나가 바로 화학수용chemoreception (유기체가 화학적 자극에 반응하는 생리적 과정 -옮긴이)이다. 25억 년 전최초의 유산소 생명체가 진화했을 때, 이산화탄소를 피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감지해야만 했다. 발달한 화학수용 능력은 박테리아를 거쳐 더욱복잡한 생명체로 전달되었다. 우리가 숨을 참고만 있어도 질식할 듯한 - P240
느낌이 엄습해 오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인간이 진화함에 따라 우리의 화학수용은 더욱 형성적 plastic이 되었다.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인간이 해발 250미터 이하 5,000 미터 이상의 고도에서도 모여 살 수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이산화탄소와 산소의 다양한 농도 차이에 적응하는 이 능력 덕분이다.
오늘날 화학수용체의 유연성은 괜찮은 운동선수와 위대한 운동선수를 가름하는 한 가지 요소다. 엘리트 산악인들이 보조 산소 없이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이유, 그리고 일부 프리다이버들이 물속에서 10여 분 숨을 참을 수 있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그들은 모두 화학수용체를 단련시켜 이산화탄소의 극심한 변동에도 공황에 빠지지 않고 견뎌 낸다. - P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