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를 읽은 후에도 읽기 전과 같은 사람이라면 그는 《논어》를 읽지 않은 것이다."
"《논어》의 절반으로 나라를 세우고, 나머지 절반으로 나라를 다스린다."

첫 번째 글은 성리학의 학문적 근거를 세웠던 이정 형제(정호, 정이)가 했던 말로 《논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의 변화를 말한다. 이전에는 하루하루를 그저 흘려보내는 무의미한 삶이었다면, 변화된 후에는 목적의식이 있고 의미가 충만한 삶일 것이다. 두 번째 글은 송나라의 개국공신이자 명재상인 조보가 했던 말이다. 특별한 지식이나 학식이 없었던 그는 오직 《논어》만으로 나라를 세우고 운영하는 힘을 얻었다. 《논어》가
"단순한 지침이나 이론이 아닌, 삶의 모든 방면에서 통찰을 주고 길을 제시하는 실천적인 공부라는 것이다. - P22

"평생토록 실천할 한마디 말이 있습니까?"
자공이 묻자, 공자가 대답했다. "그것은 서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않는 것이다."

공자에게 평생을 실천할 한마디 말은 ‘서‘이고, 그 실천 방법은 "자기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않는 것"이다. 서를 한자로 풀어보면 같을 여와 마음 심으로 구성된다. 내 마음을 다른 사람의 마음과 - P25

같이하는 것이다. 그것을 사람과의 관계로 한정하면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않는 것"이고, 좀 더 폭넓게 해석하면 ‘사랑‘이다.
다른 사람의 아픔과 기쁨에 공감하는 사람은 남을 해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것을 기쁘게 나눈다. 힘든 사람을 도와주고, 고통받는 사람을 지나치지 않는다. 좋은 세상을 만드는 한마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 P26

공자는 가르침, 공부와 수양, 그리고 그 뜻을 세상에 펼치는 모든 일에 반드시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리고 그 모든 노력의 주체 - P28

는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문장이 <자한>에 실려있다.
산을 쌓다가 한 삼태기의 흙을 더 붓지 않아 산을 이루지 못하고 그만두는 것도 내가 그만둔 것이다. 산을 만들기 위해 평탄한 땅에 한 삼태기의 흙을 쏟아부었어도 일이 진전되었다면 내가 나아간 것이다."
일의 시작과 끝은 모두 나에게 달려 있다. 일을 시작할 때도, 일을 마무리 지을 때도 정성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공자는 역설적으로 말한다.
공자의 가르침은 매사에 주어진 모든 일들을 생각을 통해 진정한 나의것으로 삼으라는 뜻이다. - P29

오늘날은 지독한 경쟁과 허물어진 가치관, 오도된 물질주의와 지극한 이기주의의 시대다. 우리는 운명적으로 이런 시대를 헤쳐나가야 한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맞선다면 거대한 물줄기에 어느 순간 휩쓸려 갈지도 모른다. 공자는 "장인이 자기 일을 잘하려면 연장을 날카롭게갈아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용》에도 "모든 일은 준비하면 성공하고준비하지 않으면 실패한다"라고 실려 있다. ‘사람을 아는 것‘이 그 준비 - P32

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 해답이다. 그리고 정성은 ‘해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혹시 그 실천이 막연하다고 여겨진다면 《논어》를 펼쳐보기를 권한다. 나를 변화시키고, 사람의 마음을 붙잡고, 세상에서 굳건히 설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미력하나마 이 책이 그 동기이자 시작점이되기를 기대한다. - P3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