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진 자리에(이해인)살구꽃이 진 자리에푸른 잎이 돋더니이어서 살구열매앙증스럽게 달리기 시작하고매화가 진 자리에푸른 잎이 돋더니이어서 매실이어여쁘게 달리기 시작하는 걸이미 알고 있었지만여러 번 눈으로 보았지만오늘은 왜 이리 새로운지왜 이리 놀라운지나무 아래서떠날 줄을 모르는나무가 되었습니다. 나는꽃이 진 자리마다익어가는 열매를사랑 담긴 시간들을오래오래 기념하고 싶어서나는 나무를 꼭 안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