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

(이해인)

‘왜 이제 왔어?˝
나를 기다리다 지쳐서
울먹이는 친구의 목소리

하늘나라에 가서도
신호를 보내는
내 어머니의 밭은기침 소리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아침 낮 저녁 밤
허공을 가르고 들려오는
수녀들의 기도 소리
여럿이서 똑같은
한 목소리의
탄원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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