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고 싶다

(김정한)

흐르는 물이 되어
너에게 가고 싶다

물에 풀어 번져나가는 물감처럼
혀끝에 달라붙는 샤토 와인의 뒷맛처럼
느리고도 깔끔하게
너에게로 가고 싶다

누구는 붙잡고 누구는 달아나는
혼돈의 상황이 오더라도

다아 벗어던지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너에게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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