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부부는 서로 자신이 옳으니 네 생각과 행동을 고치라고요구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틀림으로 인식한다는 말을 달리 표현하면,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고 차등화하는 것입니다. 이러면 한쪽은 우월하고, 나머지 한쪽은 열등한 관계가 되니 부부사이가 평등해질 수 없습니다. 다시말해, ‘내가 옳고 우월하니틀리고 열등한 네가 나를 따르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부부 상담을 하다 보면 서로의 다른 부분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만 해도 문제가 쉽게 해결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P95
●다름을 틀린 것으로 보면 우열이 생기고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로 갈라집니다. ●다름은 서로에게 경이로움을 가지고 새롭게 배우며 이해하는 것입니다. ●다름을 이해하면 서로 비교하지 않습니다. 다름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성입니다. ●나와 다른 것을 차별하거나 혐오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중합니다. ●다름은 분열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각기 다른 조각들이 모여큰 퍼즐을 완성합니다. - P98
사람은 각자 다른 사랑의 언어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사람들주기에 앞서 나와 상대방의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 사전 정보가 필요합니다. 원하는 대로 사랑해 주지 않는다고 불평만 하지말고, 내 사랑의 언어를 상대방에게 구체적으로 알려 줍시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어야합니다.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무턱대고 내 방식의사랑을 쏟아붓지 말고, 원하는 것을 먼저 물어 봅시다. 서로의언어에 맞추어 줄 때 비로소 사랑다운 사랑을 주고받게 되지않을까요? - P104
따라서 들어간 정보와 나오는 정보가 완전히 다를 수있습니다. 다시 말해 뇌에 저장된 현상을 기억으로 끄집어 낼때는 사람마다 다 다른 사전 정보, 즉 기존의 생각이나 감정 또는 느낌이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기억은 어떨까요? 한 사람에 대한 기억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기억할 때,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아니라 어느 부분만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샴쌍둥이조차 서로를 완벽하게 기억할 수는 없지요. - P108
노벨 생리의학상을 탄 에릭 캔델(Eric R Kandel)은 "기억을 잃으면 우리는 과거를 재생하는 능력을 잃고, 그 결과로 자신과의연결은 물론이고 타인과의 연결을 잃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한 사람에 대한 내 기억은 다른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과 또 다른 특별한 것이기 때문에 노력까지 하면서 지워 버리기에는 너무나 소중합니다. 복순 씨는 가슴에 묻어 둔 아들에 대한 기억 조각들을 하나씩펼쳐 봅니다. 기분 좋고 흡족한 기억도 있지만 후회와 자책, 원망과 애달픔이 묻어나는 기억도 있습니다. 거기에 지인마다 다른 아들의 기억들을 덧붙이며 온전한 아들의 모습이 담긴 기억조각 이불을 만듭니다. 이 기억 조각 이불은 복순씨의 ‘안전 담요(security blanket)‘가 될 것입니다. 아들의 살갗이 너무도 그립고, 가닿고 싶은 간절함으로 내젓던 무수한 헛손질들, 그 마음을 포근히 덮어 줄 ‘안전 담요‘ 아들이 복순씨에게 준 최고의 선물입니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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