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별곡의 사례를 보면 자기 브랜드와 브랜드의 핵심 콘셉트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얼마나 집요하게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사람들은 자연별곡이 한식당이어서 항아리를 사용했다는 느낌을 넘어서서, 항아리라는 물건의 이미지와 자연별곡에서의 경험을 더 적극적으로 연결시키게 된다. 전통음식을 발효하고 보관하는 항아리라는 소재를 넘어 팔도의 진미를 담고 있다는 무게감있고 높은 퀄리티의 콘셉트로까지 소통할 수 있다. 이것이 소재의활용을 통해 사람들에게 기억을 남기는 방법이다. - P40
브랜드가 확장되기 위해서는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히확립돼야 한다. 대부분 창업 초기에는 이런 것에 투자할 여력이 없기때문에 아예 생각도 못 하거나, 생각해서 만든다 해도 대충 만든다. 앞서 언급했던 스타벅스의 초기 심벌마크도 지금 보면 굉장히 조잡하다. - P42
스타벅스의 심벌마크는바다 위로 배들이 지나갈 때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선원을 유혹한 세이렌처럼 지나가는 손님을 유혹해매장 안으로 들어오게 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 P43
색상의 비율은 가게나 브랜드의 이미지 구축에 큰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이 마법의 비율 70:25:5를 항상 기억해두자. 세가지색상을 70:25:5로 조합하는 법칙은 인테리어, 그래픽, 패션, 웹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그럼 스타벅스도 70:25:5의 비율을 따르고 있을까? 스타벅스를떠올리면 짙은 초록색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알고 보면 전체 색상의 5%밖에 되지 않는다. 놀랍지 않은가? 이것이 눈길을 사로잡는 주제 색상의 위력이다. 주제 색상을 돕는 보조 색상은 짙은 갈색을 쓰고 있는데, 그 비율은 25%다. 그리고 나머지 70%를 기본 색상인 따뜻한 느낌의 아이보리색이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도 마찬가지다. 기본 색상인 흰색이 70%, 보조 색상인 검은색이 25%, 주제 색상인 노란색이 5%를 차지한다. 이 경우에도 우리가 기억하는 이마트의 색상은 노란색이다. - P52
방송사마다 배경으로 파란색을 쓰는 이유가 무엇일까? 정확한 사실과 정보만을 전달해야 하는 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고, 파란색은 신뢰감을 주는 색상이기 때문이다. - P57
노란색이 브랜드 색상인 르노삼성자동차 간판에는 아직파란색의 삼성 영문 로고와 르노삼성자동차의 한글 로고가 함께 쓰여 있다. 노란색과 파란색이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는 셈이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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