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갈등과 다툼질 앞에서 서로 이해하지 못할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그 사실을 업신여기지 않을 때 오해의 가능성은 줄어든다.
그리고 그 순간, 어쩌면 마음 한구석에서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이해의 싹이 돋아날지도 모른다. - P65

언젠가 "밥 한번 먹자"는 말을 하며 전화를 끊은 상대가 있다면 당장 전화기를 들어 다시 약속을 잡아보는 건 어떨까.
혹시 아는가. 얼굴을 마주하고 반찬을 권하는 순간세상살이에 지친 고단함이 봄날 눈 녹듯이 사라지고, 식사 자리가 단순히 끼니를 채우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을 채우는 시간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 P74

쉼이 필요한 것은 말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에게 그럴싸한 말을 쉴 새 없이 쏟아내는 게 대수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적절한 때에 말을거두고 진심을 나눌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닐까.

숙성되지 못한 말은, 오히려 침묵만 못하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개 말이 아닌 침묵 속에자리하고 있다. - P86

인생을 살다 보면 사람의 진심과 속마음은 간결한표현에 묻어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생각과 느낌을 말 속에 짜임새 있게 담아서 전달할 수만 있다면,
굳이 말의 분량과 길이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 P94

종종 가슴에 손을 얹고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내 말과글과 숨결이 지나간 흔적을, 그리고 솔직함과 무례함을 구분하지 못한 채 사는 건 아닌지를 말이라는악기를 아름답게 연주하지 않고 오로지 뾰족한 무기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닌지를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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