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품격이 드러난다. 아무리 현란한 어휘와 화술로 말의 외피를 둘러봤자소용없다. 나만의 체취, 내가 지닌 고유한 인향人香은 분명 내가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작가의 생각과 마음을읽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나‘를 읽는 것이다. 《말의 품격>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스스로 자신의 말과 세계관에 대해 끝없이 질문을 떠올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 P10
옛말에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 했다. 귀를 기울이면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일리가 있다. 독일의 철학자 게오르크 헤겔은 "마음의 문을 여는손잡이는 바깥쪽이 아닌 안쪽에 있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상대가 스스로 손잡이를 돌려 마음의 문을열고 나올 수 있도록,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 - P25
그러므로 잘 말하기 위해서는 우선 잘 들어야만 한다. 상대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의 말할 권리를 존중하고 귀를 기울여야 상대의 마음을 열어젖히는 열쇠를 손에 거머쥘 수 있다. - P26
이는 의사소통 과정뿐만 아니라 인생이라는 광활한무대에서도 적잖이 도움이 되는 자세이기도 하다.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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