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님들은 한 분 한분 더없이 착한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도 어느 손님이 서울에서 오셨습니다. 정신 장애가 있어서 집에서 밥을 해 드실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고마운 분이 쌀 20킬로그램를 선물해 줬는데 자기에게는 소용이 없어서 민들레 국수집으로 택배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침 돈이 없어서 착불로 보냈다면서 택배비 7천 원을 제게 줍니다. 세상에! 나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남에게서 점 하나 떼어 버리면님이 되어 버리는 희한한 일을 우리는 체험할 수 있습니다.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지우면 님이 된다는 유행가처럼. 나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눈다면 우리는 아무 관계 없던 사람과 형제 관계, 친척 관계, 부자 관계가되는 놀랍고 희한한 일을 누릴 수 있습니다. - P199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로부터 조금씩 해방되어야 하겠습니다. 소유로부터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입니다. 비움으로 하느님이 움직이실 수있게 해드려야 합니다. 이 세상에 나누지 못할 만큼의 가난은 없습니다. 행복을 위해 양손 가득 많은 것을 움켜쥘 수도 있지만, 한 손쯤은 남을 위해 비울 줄도 알아야 합니다. 나누고 난 빈손엔 더 큰 행복이 채워집니다. 세상에서 가장크고 따뜻한 손은 빈손입니다. - P220
봉사는 베푸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입니다. 그런데 봉사를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베푸는 호의라고 착각합니다. 세상에 어느 누가 자기보다 못합니까. 건방지면 절대로 봉사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기 것을 나누는 것이 봉사입니다. 예수님은 한평생 나누면서 사셨습니다. 머리 둘 곳조차 없이 노숙을하시면서도 나누면서 사셨습니다. 무엇을 나누셨는가 하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는 그 행복을 나누셨습니다. 자발적인 나눔으로 부자도 가난한 사람의 행복에 끼어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더 많이 소유하려는 욕심을 덜어 내는 자발적인 나눔이야말로 부자가영원히 살 수 있는 틈새입니다. - P225
호의를 계속 받다 보면 호의를 아주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마워할 줄 모릅니다.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구원은 고마워하는 것에서 시작이 됩니다. 선물에 감사하는 마음이 세상을 바꾸게 하는힘입니다. - P254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바보가 되세요."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바보가 참 많습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바보들이 많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에서 지내다 보면 바보들을 참 많이 만납니다.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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