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는 <반시대적 고찰 II>에서 과거가 현재의 무덤을 파지않으려면 ‘조형력‘이 얼마나 큰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조형력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로는 ‘형태를만들어 이루는 힘‘이다. 니체는 조형력이란 스스로 고유한 방식으로 성장하고, 과거의 것과 낯선 것을 변형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상실한 것을 대체하고, 부서진 형식을 스스로 복제할 수 있는힘이 바로 조형력이다.
조형력을 소유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난다. 먼저 조형력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하나의 조그만 상처에도불행에 빠지고 만다. 반면에 조형력을 소유한 사람은 아무리 거칠고 끔찍한 삶의 재난이 닥쳐와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강하게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다.
결국 망각은 과거의 상처를 빨리 잊게 만든다. 조형력은 회복력과 같은 의미로, 과거의 상처가 만들어 낸 고통과 시련을 자기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어 내는 능력이다. - P184

니체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억보다는 망각의 중요성이 더 크다고 본다. 초인이 되기 위해서는 아이처럼 "망각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망각할 수 있는 힘은인간을 지속적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며 수단이다. 그래서니체는 "가장 작은 행복에서나, 가장 큰 행복에서도 행복을 행복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잊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망각과 행복은 정비례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순간순간의 삶의 문턱에서 지난 과거를 잊지 못하고, 후회와 두려움으로 멈추어 서 있다면 결코 이 순간이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 P186

머릿속에 잡생각이 계속해서 쌓이기만 한다면, 아마도 우리의머리는 감정의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차 터져 버릴지도 모른다.
망각을 배우고 항상 과거에 매달려 있는 자신과 결별해야만 한다. 망각과 기억은 우리가 건강하고 좋은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망각과 기억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제때 기억할 줄 알아야 한다.
제때 잊을 줄 알아야 한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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