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빚지는 일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배운다. 빛이란 ‘남의 돈‘이기 때문에 빌렸다면 최대한 빨리 갚아야 하고, 빚 없이 스스로 번 돈만으로 살아가는 생활을 꾸려야 한다고 배운다. 심지어 많은 현인들은 이 빚이라는 것을 ‘악(惡)‘과 동의어로 보기도 했다. 철학자 데이비드 흄이 ‘미국 최초의 위대한 작가‘라고 불렀던 벤저민 프랭클린은 ‘근면은 빚을 갚고 자포자기는 빚을 늘린다‘고 말했다. - P14

한마디로 자포자기한 인간들이나 빛을 진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자본주의의 관점에서 본다면 전혀 다르다. 빚은 ‘선(善)‘이다. 빛이 없으면 자본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자본주의의 입장에서 ‘빛이 없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고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다. 빚이 있는 사람은 착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는 ‘빚 권하는 사회‘이다. 빛이 없으면 새로운 돈이 더 이상 창조되지 않고, 돈이 창조되지 않으면 자본주의도 망가지기 때문이다. - P15

가난을 벗어날 수 없다. 우리의 지갑 속 돈이사라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시작부터 잘못된 통화정책과 탐욕스캔운 금융자본에 그 첫 번째 책임이 있다. 그렇지만 빛으로 만든 돈을 흥청망청 써버린 우리의 잘못도 크다. 분명한 건 돈이 돌아가는 원리를 모르면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자본주의 구조 안에서 돈은 빚이다. 이자가 존재하지않는 시스템안에서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과산을 해야 누군가가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더욱더 우리는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미국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래서 우리나라의 금융 정책은 어떻게 바뀔지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구조적인 것만 탓해 봐야 우리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다.
또 지금은 디플레이션의 시내다. 경기불황은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고 회복될 기미는 쉽사리 보이지 않을 것이다. 돈을 빌려가라고흥청망청 써도 괜찮다고 아무리 유혹하더라도 스스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 말이다. - P90

재테크, 언젠가부터 한국 사회에 유행처럼 사용된 말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돈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해 돈을 불리는 것을 의미한다. 힘든 노동을 하지 않고 ‘머리만
‘잘 써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이 신세계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그런데 정작 이러한 재테크 열기로 인해 돈을 번 사람들은 누굴까? - P96

재테크에 열중했던 당신일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재테크로 제일 많은 돈을 번 사람은바로 은행이다. 은행은 조그만 위험도 감수하지 않은 채 당신의 투자에 올라타 수익이 오르면 그만큼의 수익을 얻어갔으며, 설사 당신의 투자가 실패해도 웃으며 칼같이 수수료를 떼어갔다. 제대로 알아보고 뛰어들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게임, 그것이 바로 은행과함께 하는 재테크라는 게임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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