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누적해야 할까? 
첫째로 ‘내면의 생각‘이다. 내면의생각은 스스로 꺼내어 메모하지 않으면 속에서 잠자고 있을뿐이다. 앞서 기록은 내면의 생각을 명시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자꾸 내 안을 들여다보면서 메모하는 습관을 붙이는것이 기록형 인간이 글쓰기를 할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이다.
생각을 메모하는 법은 뒤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둘째로 ‘느낌‘이다. 기운이나 감정을 통칭하는데, 일상을 살아가거나 일을 하면서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이 느낌은 굉장히 소중하다. 나는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면 평상시에 가지는 느낌들도 아주 자세히 메모해 놓는다.
셋째, ‘지식과 지혜‘도 있다. 책을 읽으면 그 책에 담겨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고, 강의를 듣거나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
‘이 문제는 이런 방식으로 풀면 좋겠네.‘ 하는 지혜를 얻을 수있다. 이 모든 것을 누적해 보길 바란다.
정리하자면, 글을 잘 쓰기 위한 출발점은 생각, 느낌, 지식과 지혜의 누적이다. - P196

다만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건, 글쓰기를 매일 해야 한다는사실이다. 노트에 손으로 써도 좋고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사용해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손으로 쓰는 노트를 사용하면 펜이나 만년필의 촉감이 느껴져 글 쓰는 것이 더 행복한 일로다가오곤 했다.
나는 글쓰기를 할 때 앞에 쓴 글들과 현재 쓴 글들을 잘 모아서 합치고 사이사이에 새로운 이야기를 삽입하면서 하나의긴 글을 만들어 나간다. 매일 하루도 빼먹지 말고 글쓰기를 지속한다면 6개월 안에 반드시 능숙하게 글을 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P199

대화를 기록할 때는 상대방의 이야기뿐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도 같이 적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보통 대화를 기록하라고 하면 기자처럼 상대방의 이야기만 쓰곤 하는데 자신의 이야기까지 담겨야 진정한 대화 기록이다. 물론 대화를 하며 길게 쓰기는 힘들기 때문에 핵심 키워드만 메모해야 한다.
이 키워드들이 바로 다이얼로그의 핵심 로그가 되고 지식이되는 것이다.
간혹 이렇게 질문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기록할 정도의 대화를 나누려면 대단한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 아닌가요?"
물론 대화 상대의 지식과 경험이 많으면 당연히 좋다. 그러나 대화는 학식의 문제가 아니라 감각의 문제다. 학식이 모자라도 지혜가 뛰어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스승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고 또 배울 수있다. - P211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대화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대화는 내 생각을 사람에게 전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는 것이라고만 생각한다. 우리는 보통 그 사람의 마음과 말의 진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경청한다. 누구나 경청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지만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사람은 드물다.
듣는 것으로만 끝난다면 제대로 된 경청이 아니다.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동안 머릿속으로는 자기가 할 이야기를 생각한다면 사실은 경청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는다이얼로그의 신비에 도달할 수 없다. 앞서 말했듯 다이얼로그란 타인의 말을 듣고 거기에다가 나의 이야기를 얹고, 다시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얹는 식으로 주고받음이 있어야한다. 즉 올바른 경청은 ‘주고받는 대화‘를 위한 사전 작업이기도 하다. 듣는 것을 넘어 상대의 말을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 P215

이해하고 내 안에서 소화해야 공감을 하거나 내 의견을 더할수 있기 때문이다. - P216

대화할 때도 순간의 생각이 결정적인 작용을 한다. 대화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반드시 순간의 생각을 해 보라. 대화를 하는 중간중간 나의 감정 상태를 ‘인식‘하고 나를 표출하려는 욕망이 과도하다면 통제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의 말과표정, 몸짓과 느낌 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순간의 생각을 통해 ‘이해‘ 해야 한다. ‘목적-인식-이해‘를 반복하는 것이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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